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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1’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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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19일 국립4·19민주묘지 등 지역 곳곳에서 프로그램 열어...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대면·비대면 방식 혼합 4·19정신 계승... ‘온라인’, ‘전국’, ‘세계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1’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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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1’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월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간 국립4·19민주묘지 등 지역 일대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1’을 개최한다.


4·19혁명 국민문화제는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맞서 싸운 학생과 시민을 추모,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2013년부터 매년 기념일인 4월19일을 전후해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는 항거 61주년이 되는 해로 행사 개최 횟수로는 9회째를 맞는다.


강북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올해 국민문화제를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서 열기로 했다. 국민문화제의 핵심 분야로 ‘온라인’, ‘전국’, ‘세계화‘를 설정했다.


■ 온라인, 4·19혁명의 계승을 위한 노력은 계속


온라인 프로그램은 전야제, 그 부대행사로 열리는 락(樂) 뮤직페스티벌과 진달래 꽃 필 무렵이 꼽힌다.


18일 전야제와 뮤직페스티벌은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누구나 사회관계망서비스(유튜브, 페이스북) 중계 채널에 접속 후 해당공연을 볼 수 있다.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활용해 공연 출연자와 화면으로 얼굴을 보며 쌍방형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전야제 공식행사 끝 무렵에는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 연출된다. 4.19혁명을 형상화한 영상 미디어 전시와 소품(기념 수건 등)을 활용한 행위예술이 펼쳐지고 여기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이 차례로 영상에 나타난다. 개막 공연에 참여를 원하거나 뮤직페스티벌 출연진과 소통을 원하는 시민은 4.19혁명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서포터즈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419명이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락(樂) 뮤직페스티벌에서는 거미, 코요테, 오마이걸, 빅톤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구립 소년소녀 아란솔 합창단과의 합동 공연도 준비 중이다. ‘진달래 꽃 필 무렵’은 아침이슬 등 친숙한 음악을 매개로 4.19혁명의 과거와 현재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홍보영상이다. 영상은 국립4·19민주묘지와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 있는 해공 신익희 선생 제실(가옥) 터에서 촬영됐다.


■ 전국적 행사, 학생들 참여와 세대 간 소통에 무게 둔 프로그램 운영


‘전국’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생 토론·영어 스피치·그림 글짓기 대회다.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도 뒤를 잇는다. 대면과 비대면이 함께 하는 방식이지만 학생들 참여와 세대 간 소통에 무게 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제 첫날인 10일에는 전국 학생 영어스피치ㆍ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준비됐다. 4월2일까지 전국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영어 스피치 대회의 경우 개인전과 단체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신청기한 내 참가자가 제출한 영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결과는 12일 국민문화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는 부문별로 주제가 다르다. 주제는 그림그리기는 나라사랑이, 글짓기는 민주주의와 관련한 내용이 행사 당일(10일)에 발표된다. 참가 인원은 그림그리기가 초등학생 419명, 글짓기는 초등 고학년(5~6학년)과 중학생 200명이다. 참여 학생은 이날 별도로 안내하는 온라인 줌 시스템에 접속해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16일 4·19혁명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이 이어진다. 이날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학생 토론대회의 결선이 열린다. 예선·본선을 통과한 4팀이 치열한 토론대결을 벌인다.


같은 날 엄홍길 대장을 선두로 국립4·19민주묘지부터 우이동 봉황각(3.1독립 운동의 산실)까지 걷기가 진행된다. 약 4.2km 구간으로 강북구의 대표 관광 코스인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 투어 산책로와도 닿아 있다.


이날 걷기 행사는 ‘강북구 청소년 희망원정대’와 연계해 열린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다. 참가대상은 지역의 중학생 50명이다. ‘강북구 청소년희망원정대’는 청소년들이 엄홍길 대장과 같이 산을 오르면서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배우는 강북구만의 교육 특화 프로그램이다.


■ 세계화, 4·19혁명의 특별함을 전 세계인과 공유


4·19혁명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학술회의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15일에는 해외와 국내의 저명 교수 9명이 온라인 화상회의로 마주한다. 학술회의 주제는 ‘4·19혁명 정신을 통한 뉴노멀 시대의 아시아 민주주의의 과제와 방향’이다. 이기호 한신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일본, 대만, 태국의 교수들이 주제별로 15분간 발표한다. 이들은 각 주제별로 토론시간을 가진 후 4.19혁명의 가치 등 종합 평가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는 (사)4·19혁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지난 2014년부터 4·19혁명 세계화의 하나로 기록물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는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대상으로 4·19혁명기록물이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은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세운 목표 기한은 2022년이다.


18일에는 4·19혁명 관련 단체들이 ‘4·19혁명 기념행사’를 연다. 국립4·19민주묘지에서는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희생영령추모제와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는 민주묘지 정화사업‘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제61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거행된다.


강북구는 4.19정신을 이어받아 널리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2013년부터 ‘4·19혁명 국민문화제’ 문을 열어왔다. 미래세대에 4?19혁명의 의미를 성공적으로 전달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훈문화 행사로 자리 잡아 이제 4·19하면 강북구가 떠오를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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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올해 국민문화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알맞게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한 행사로 구성됐다. 어떤 형식이든 민주선열의 숨결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으리라 본다”며 “4·19혁명의 가치를 재조명해 미래세대와 공유한다는 행사 취지에 맞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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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학원 땜에 이사요?…아뇨, 우리 앤 '광명 200번' 버스 타고 가요"⑪

    교통이 사교육을 흡수했다면 '역방향 설계'로 분산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자본과 인구가 밀집된 지역 중심으로 교통 설계를 짜왔던 과거와 달리 '교통 분산'과 '균형'에 초점을 맞춰 격차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대표적인 교통 격차 해소 시도로 꼽힌다. 2007년 제정한 이 법은 특별시·광역시 중심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국

  • 25.07.2108:00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에선 주말 비행기 타고 서울로 학원 유학"⑩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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