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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장 구조조정 한다더니…유니클로, 韓시장에서만 줄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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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곳 예고, 올 들어 13곳 닫아
지난해 글로벌 30곳 중 국내서 22곳
불매운동·코로나에 매출 급감
직원들 불안감 고조, 퇴사율↑

글로벌 매장 구조조정 한다더니…유니클로, 韓시장에서만 줄폐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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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장 구조조정 한다더니…유니클로, 韓시장에서만 줄폐점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유니클로가 전 세계 매장 중 총 60개를 정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폐쇄되는 점포 대다수가 국내 매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불거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다.


올해만 총 13개 점포 문 닫아

10일 유니클로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동대문구 아트몰링 장안점과 마포구 와이즈파크 홍대점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장안점은 오는 31일, 홍대점은 23일까지만 영업한다.


장안점은 주변 상권에서 유일한 유니클로 매장으로 과거 정기 세일인 ‘감사제’ 기간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곳이었다. 홍대점은 유니클로가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주로 출시하던 매장으로 한정판 제품이 출시될 때면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한때 효자 매장이었던 두 점포를 폐점할 정도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 모든 홈플러스 매장 내에 입점해 있던 유니클로 매장이 문을 닫는 등 총 10개의 매장을 정리했다. 1월에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플래그십 점포인 명동중앙점을 폐점했다.


패션 업계는 유니클로의 점포 구조조정이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니클로는 앞서 2021년 회계연도 계획에서 글로벌 점포 60개를 폐점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까지 한국에서만 13개 매장이 문을 닫았는데 해외에서는 3개의 점포만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폐점 계획 중 남은 40여개 점포 대부분도 국내 매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매장 30여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내에서만 22개의 매장을 줄였다. 매년 점포가 줄어들면서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 확산 전인 2019년 191개 매장에서 지난해 175개, 현재 141개 매장만 두고 있다.


흔들리는 직원들

점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직원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일부 계약직 직원들의 경우 점포 폐쇄와 함께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정직원은 타 점포로 발령 조치하며 회사를 떠나는 이가 늘었다. 본사 근무 인력들의 퇴사율도 최근 높아지고 있다.


유니클로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해부터 본사 근무 인력의 퇴사나 이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과거 매출이 몇 배씩 뛰던 영광은 사라지고, 갈수록 회사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이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최근 2년간 퇴사하는 직원이 많은 상황"이라며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사업 계획이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지 않아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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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에서는 유니클로가 점포 정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계의 현재 흐름은 오프라인을 축소하고 온라인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 영향까지 겹쳐 오프라인 영업이 어려워진 만큼 더 큰 폭으로 매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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