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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약발 약했나…2월 건설경기지수 오히려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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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80.8 기록…전월대비 0.4p↓
당초 전망치 98.3에서 크게 벗어나
"2.4대책 실효성 의문 등 기대 못 미쳐"

2·4대책 약발 약했나…2월 건설경기지수 오히려 하락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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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5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던 지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0.4포인트(p) 하락한 80.8을 기록했다.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이 기대만큼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월 CBSI는 3.4p 하락한 81.2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도 0.4p 하락한 80.8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80선 초반대에서 횡보하며 정체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 1월 조사 당시,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곧 있을 것이란 기대로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7.1p나 증가한 98.3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 2월에 집계된 수치는 80.8로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해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신규 공사수주 BSI와 건설기성 BSI 등 대부분의 물량 지수들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만이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했다"며 "정책 발표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4대책 약발 약했나…2월 건설경기지수 오히려 하락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다만 3월에는 모든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CBSI는 전월 대비 20.6p 상승, 기준선 100 이상인 101.4를 기록하며 경기 상황이 2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위원은 "3월에는 혹한기 이후 공사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3월 전망치도 이러한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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