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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도지코인…머스크 생일 숫자 맞춰 반복 구매한 투자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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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비트코인 풍자해 만들어져…비트코인과 달리 무한 채굴 가능 '희소성' 낮아
특정 투자자 2019년 2월부터 대량 매집…머스크 생일 숫자에 맞춰 여러차례 구매

주목받는 도지코인…머스크 생일 숫자 맞춰 반복 구매한 투자자 눈길 [이미지 출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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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가상화폐 도지코지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시세 조작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사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SEC가 조사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고 SEC는 조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지코인과 관련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지코인 중 무려 28%를 보유한 계정 소유주가 있어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이 계정의 소유주는 2019년 2월부터 꾸준히 도지코인을 매입하면서 현재 도지코인 약 36억8000 개를 보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계정의 주인이 여러 차례 28.061971개씩 도지코인을 구매했다는 점이다. 28.061971이라는 숫자가 눈길을 끄는 머스크의 생일 1971년 6월28일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머스크가 자신의 생일 숫자에 맞춰 도지코인을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이 계정의 소유주는 머스크를 동경하는 인물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암호화폐의 특성상 도지코인 28%를 보유한 계정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개인일 수도, 단체일 수도 있다. 다만 이 28% 소유주가 도지코인 시세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한 뒤 28%를 보유한 소유주가 대규모 이익 실현에 나서면 도지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머스크는 암호화폐의 유일한 실절적인 문제는 너무 많은 집중이라고 트위터에서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집중된 계정을 무효화할 수 있다면 실질적으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감안하면 머스크가 SEC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멋진 일이라고 반응한 이유는 혹 가상화폐를 과도하게 보유한 특정 계좌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언급한 것은 아닐까?

주목받는 도지코인…머스크 생일 숫자 맞춰 반복 구매한 투자자 눈길 도지코인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코인데스크 홈페이지 캡처]

실제 이달 초 도지코인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이유가 도지코인 가격이 8배나 올랐기 때문이었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도지코인 가격도 치솟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급등한 도지코인이 기록한 최고가는 지난 7~8일 기록한 8센트였다. 비트코인이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을 때 도지코인은 이미 고점을 찍고 5센트선까지 밀려난 상황이었다.


도지코인이 비트코인처럼 천문학적인 가격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비트코인이 최대로 채굴할 수 있는 개수가 2100만개로 희소성이 있는 반면, 도지코인은 무한 채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도지코인은 2013년 만들어진 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가격이 1센트를 밑돌았다. 올해 초 8배가 오르며 주목받았던 때도 가격이 1센트에서 8센트로 올랐을 뿐이었다.


도지코인은 거래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저 장난으로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도지코인의 공동 설립자인 빌리 마커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풍자해 도지코인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도지(Doge)'는 용어는 '개(Dog)'를 비꼰 단어인 Doge를 사용한 것이며 또한 도지코인을 상징할 때 일본의 대표 견종인 시바 이누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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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도 비트코인처럼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고 채굴할 수 있다. 결정적인 차이는 무한 채굴이 가능해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가격이 치솟을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채굴을 통해 얼마든지 현재 28%를 보유한 계정 소유자의 비중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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