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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들고나온 바이든 "美 공급망 위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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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공급망 검토 행정명령
"이 칩 때문에 근로시간 줄어"
韓 기업들 美中 시장 놓고 고민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흥순 기자] "이게 반도체다. 국민 여러분이 보기 힘든 이 칩 때문에 자동차 생산이 지연되고 미국인의 근로 시간이 줄어들었다."

반도체 들고나온 바이든 "美 공급망 위기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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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향후 100일간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료 용품 등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직전 단상에 서서 기자들에게 직접 반도체를 들어 보였다.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반도체 산업 지원 법안도 추진= 4대 주요 품목의 공급망을 재검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날 행정명령에서 특히 강조된 것은 반도체였다.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춰 선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이 반도체 부족을 즉시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 위기를 피하기 위해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맹국 반도체 회사 등과 협의해 병목 현상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이 중단된 후에 대응하는 것은 안 된다. 애초에 공급망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정부와 의회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전 여야 의원 10여명과 백악관에서 회담하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 자금 지원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뉴욕주가 지역구인 슈머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뉴욕주 투자를 희망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1960년대처럼 연구개발(R&D)을 해 생산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60년대는 미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반도체 산업이 태동한 시기다.


◇고민 깊어지는 韓 기업… 이해득실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주요 품목의 공급망에 대해 검토를 지시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이해득실을 신중하게 따져야 할 상황에 놓였다. 특히 대외 수출 비중이 95%에 달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민감하다. 수출금액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최근 1년 사이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79억달러(약 119조원)로 이 가운데 중국이 가장 많은 약 433억달러(약 48조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반도체 수출 비중도 중국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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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IT 업체들이 급성장한 상황이고,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등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에는 버릴 수 없는 시장"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의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업계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한 투자와 교류를 확대하면서도 중국시장을 놓치지 않도록 줄다리기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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