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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실험 대상이냐"라는 정청래 발언에 정은경 "부적절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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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실험 대상이냐"라는 정청래 발언에 정은경 "부적절한 표현"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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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1호 접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일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냐"고 한 발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 청장은 22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된 허가를 받은 백신을 접종한다"며 "백신 접종을 맞으시는 모든 국민들은 누구가 되든 실험 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 청장의 발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불안감 섞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 청장은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해당 백신 1호 접종 의사를 보인 것에 대해 "접종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접종대상자 관리를 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그 순서에 맞춰서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크고 또 우려가 많이 제기가 돼서 사회 저명인사 또는 보건의료계의 대표들이 그런 국민들의 불안감을 좀 더 완화시켜주기 위해서 접종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런 접종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의료인 단체도 언제든지 그런 접종은 기꺼이 하실 수 있다는 그런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은 오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1호 접종자'를 둘러싼 공방이 일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며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다"고 반발했다.




김소영 인턴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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