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맹면허 1호 ‘토마토 택시’를 방역택시로 3월부터 운행
의심증상자 이동·대기·복귀 쉽게 ‥ 검사대기 시간 요금부과 안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전화나 전용 앱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역 택시’가 전국 최초로 부산에 등장한다.
이 방역 택시는 진단 검사가 끝날 때까지 택시 이용자를 기다렸다 자택까지 귀가해주는 서비스도 한다. 요금은 일반 택시와 같고 대기 요금도 받지 않는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이병진)는 이 방역 택시 운행을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기업인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맡는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경우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토마토 택시는 방역택시 이미지로 운영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민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부가서비스를 운영키로 했다.
토마토 택시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지정된 차량과 종사자만으로 운행되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배차할 예정이다.
22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해 오는 3월부터 확대 운영된다.
방역택시를 이용하려면 토마토 택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거나 모바일 ‘토마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동일하다. 특히 방역택시를 이용할 경우, 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타고 온 방역택시를 그대로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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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토마토 택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민의 이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방역택시가 순조롭게 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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