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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비트코인]비트코인 광풍, 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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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은 3년 전과 닮아
수급 주체는 개인 아닌 기관
단순자산 보다 결제수단 부각
주력자산 자리잡을지 관심
높은 변동성에 우려는 여전

[돌아온 비트코인]비트코인 광풍, 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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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테슬라의 시총을 넘어섰다. 지난 2017~2018년과 같은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이번에는 가상통화(암호화폐)가 주력 자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에도 광풍으로 끝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1% 오른 5만6755.9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은 1조7270억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일 비트코인 시총은 1조달러를 돌파해 7000억달러 규모인 테슬라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350% 폭등했다.

풍부한 유동성…3년전 광풍 재현

비트코인의 이 같은 급등은 지난 2017년 말~2018년 초의 비트코인 광풍이 불던 때를 연상시킨다. 2016년 말 900달러가 되지 않던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1만9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각국 정부의 규제책이 나오면서 급전직하, 2018년 4월 초에는 6800달러선까지 떨어졌고 그해 말에는 3860선에서 마감했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이 2017~2018년 초와 비슷한 점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코스피도 2018년 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017년부터 2018년 초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고 풍부한 유동성은 가상통화로도 유입되며 가상통화 급등에 일조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초 각각 3000, 10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3년 전과 비슷한 점은 유동성 증가를 들 수 있다"면서 "늘어난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 그리고 가상통화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밀어붙이는 힘이 크다"고 분석했다.

수급의 주체 ‘개인’→‘기관’

당시와 다른 점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대상이다. 당시에는 개인이 비트코인 광풍을 주도했으나 이번에는 기관이 중심에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마스터카드,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보이면서 가격 상승에 불이 붙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보고서를 통해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향후 전기차의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비트코인을 취급하겠다고 밝혔으며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도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키로 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비트코인 투자에 가세했다. 블랙록의 글로벌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는 최근 "우리는 비트코인에 조금 손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가상통화는 바야흐로 기관투자자의 시대가 됐다"면서 "테크기업들이 포문을 열었고 굴지의 금융사들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캐나다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고 애플페이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면서 애플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향후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교역 결제수단 부각

단순 자산이 아니라 결제수단으로서의 부각도 다른 점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미 달러화 접근성이 크게 제약돼 있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및 자국 통화 가치가 높은 불안정성을 보이고 있는 중남미 아르헨티나 등에서 중소기업들이 비트코인을 국제교역 결제통화로 사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페이팔 및 자회사 벤모 등 간편결제서비스 회사들이 비트코인을 가상통화 거래 및 결제 서비스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치저장은 물론 지급결제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위상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자결제대행(PG) 업체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으로 전국 6만여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코인은 다날핀테크가 지난 2019년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으로, 페이코인 앱 내에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편의점 등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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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차이점에도 높은 변동성으로 가상통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와 달라졌다고 하나 변동성 너무 커서 결제수단으로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만에 가격이 급등락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구매자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어 분쟁의 소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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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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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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