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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SK네트웍스, 재무개선 그 이상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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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실적 크게 부진…영업익, 컨센서스 80% 밑돌아
재무개선 만으로는 한계…"근본적인 성장 가능성 보여줘야"

[클릭 e종목] "SK네트웍스, 재무개선 그 이상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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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호텔 및 렌터카사업 부진, 일회성 비용 인식 등으로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근본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SK네트웍스는 2조762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됐다. 컨센서스인 매출 2조9940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80% 넘게 밑돌았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80.9%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통신 사업부는 물량 확보가 어려웠고 렌터카 사업은 고객이 감소했다. 호텔 사업부도 적자가 지속돼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중단사업 및 이연법인세 자산손상차손 등으로 순손실 690억원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주유소 사업, 본사 사옥 및 제주도 골프장 핀크스 등을 유동화하며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이후 성장 전략을 새롭게 정비해 시행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사업부 실적 눈높이 조절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등으로 올해에는 기저효과에 기반한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배경에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재무개선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 평가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가전 및 차량 렌탈 사업의 성장성 가시화가 필수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정보통신, 상사, 호텔 사업부 등을 활용한 추가적인 투자 재원 확보가 지금껏 SK네트웍스가 보여준 성장 본능 시현 방향과 부합될 수 있다는 점도 주지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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