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키오스크 도입으로 병원 운영 효율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내원 환자가 줄어든 동네 병원들이 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지난 12월 똑닥 키오스크를 새롭게 도입한 병원의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배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비브로스가 전년 동기 대비 똑닥 키오스크 신규 계약 병원 수를 집계한 결과 10월에는 동일했으나 11월에는 2.5배, 12월에는 13배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내원 환자 감소가 이어지자 병원은 운영비용 절감과 대기실에서의 2차 감염 위험성 감소를 위해 키오스크 도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똑닥 키오스크는 진료 접수와 수납, 처방전 및 보험서류 출력이 가능한 기기이다. 진료 외 병원 행정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환자와 병원 관계자가 대면해야 하는 상황을 줄여줘 코로나19 2차 감염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코로나19로 내원 환자가 줄어들면서 근무 인력을 감축하거나, 꼭 필요해도 쉽게 늘리지 못하는 병원이 많다"며 "똑닥 키오스크 사용 병원 만족도가 90%를 넘는 등 키오스크가 실제로 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병원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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