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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주는 아파트 보셨나요?”...'누구나집' 프로젝트, 가사를 산업으로 전환한 신개념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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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 주는 아파트 보셨나요?”...'누구나집' 프로젝트, 가사를 산업으로 전환한 신개념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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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재택근무, 언택트 이코노미 등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주거 공간 역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면, 앞으로의 주거 공간은 재택근무 등과 마찬가지로 노동을 통한 가치 생산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가사를 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새로운 주거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심에는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있다. 누구나집은 사회적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으로, 누구나 집값의 10%만 가지고도 아파트에 8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집값의 10%는 아파트 최초 공급가의 10%로, 조합원으로 가입한 개인이 내게 된다.


누구나집이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일자리를 주는 아파트'라는 점이다. 누구나집은 아파트 내에 '시너지센터'를 운영한다. 시너지센터는 지하 및 공용공간을 활용한 협력적 소비ㆍ생산 센터로서 아파트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시너지센터에서는 가사를 산업으로 전환해 입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사형 일자리를 비롯해 교육형 일자리, 돌봄형 일자리, 전문형 일자리, 자치형 일자리 등으로 다양하다.


가사형 일자리의 경우 육아, 보육, 간병이 포함되며, 교육형 일자리는 청소년학업성취형 교육 및 각종 직업 교육, 취미지도형 교육이 포함된다. 또 육아와 보육, 간병 등의 일손이 필요한 돌봄형 일자리, 프로그래밍과 정비, 디자인, 의료, 심리상담, 보안시스템 등의 전문형 일자리, 공동체 자치 행정과 복지, 관리 등의 자치형 일자리 등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특히 시너지센터에서 제공되는 일자리를 통해 일을 한 뒤에는 적립된 포인트로 주거비 및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다. 시너지센터 포인트는 일을 한 경우뿐만 아니라, 시너지센터 내 소비를 통해서도 10% 적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누구나집의 시너지센터는 공유시스템(KISS)을 통해 개인의 지식과 정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생활 용품, 서적 등을 공동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주민 공유 서비스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누구나집은 가사를 산업으로 전환한 신개념 일자리 창출로 주목받고 있다. 일자리는 청년과 주부, 중장년층, 실버층 등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생활, 생애, 경제 안전망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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