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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철수 "1대1 단일화는 성사되기 어렵다…방역, 과학을 너무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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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보상 "매출이나 이익 아닌 고정비 일부"
재난지원금 "모두 보편적으로 주는 것 맞지 않다. 재정도 부족"

[인터뷰]안철수 "1대1 단일화는 성사되기 어렵다…방역, 과학을 너무 모른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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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실무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1대1 단일화에 대해서도 여지를 열어놓긴 하지만 "성사 확률이 가장 낮은 방식"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조속한 협의가 필요한데 국민의힘이 논의의 물꼬를 트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과학을 너무 모른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2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3월부터 하면 늦으므로 지금 실무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며 "여러 단일화 방식 중에서 1대1의 성사 확률이 제일 낮다. 그나마 어떻게든 성사 확률을 높여서 단일화를 반드시 하려면 지금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힘 경선 개방으로 함께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논의 결과에 따라 다른 경우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나라를 살리려고 나왔다"면서 "실무 협의를 시작하면 방식을 포함해 모두 논의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인데 아직은 반응이 없다. 국민의힘 당내 의견도 통일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는다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아진 배경에는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이유도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안 대표는 "저희 당 입장에서 보면 입당 요구가 아니라 탈당 요구다. 대한민국 역사상 공당의 대표를 탈당하라고 요구했던 적이 있었나"라며 "입당은 말이 안 된다"고 재차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대해 "당은 함께 의논해서 일관된 입장을 가져야 하는데 의논하는 것 같지가 않다"면서 "국민의힘 현역 중진과 전직 중견 정치인 등 원로들도 계시기 때문에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당 대표를 맡은 사람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생각이면 모르되 결국 논의하지 않겠느냐. 야권 지지층의 요구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언제까지 안 하겠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지율이 가장 높으면서 중도 확장이 가능한 후보로 자신이 적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여론조사 오차범위 밖에서 여권 후보들을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후보는 저밖에 없지만, 저조차 박빙으로 갈 것"이라며 "민주당 세력이 강고하고 '백신 접종 쇼'를 포함해 정부가 노골적으로 개입할 것이므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 확장을 하지 못하면 민주당한테 진다.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대로 민주당이 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야권의 모든 사람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임대료 등 고정비의 일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출이나 이익 기준 방식보다는 낮은 단계를 제시한 것이다.


안 대표는 "해외 선진국들은 국가가 특정 업종에 폐쇄 명령을 하고 그 명령을 지킨 자영업자들에게는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라 고정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준다. 매출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서 "고정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물에 빠진 사람은 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접 이태원에 가서 주요 상권 대표들과 만나보니 정말 심각하다. 이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권의 인식과 같지만 재정 부담도 감안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경기도처럼 모든 도민들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재난 당한 사람한테 줘야지, 모든 도민들하테 주면 재난지원금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면서 "재벌가 아이한테 수업료를 받지 않는 보편 교육은 상식이지만, 기초수급자 지원도 있다. 상황에 따라 보편과 선별을 적절하게 해야지 모두 보편적으로 주자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우리는 재정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이냐"고 비판하면서 일률적인 '밤 9시 영업제한' 조치 철폐를 요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안 대표를 겨냥해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 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대표는 "하도 기가 막혀서 한 얘기"라며 "왜 8시는 아니고, 10시는 아니냐, 그 기준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초기에 소규모 집단감염일 때에는 그런 방법이 유용했지만, 지금은 광범위한 지역감염이므로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먹구구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밀집, 밀접, 밀폐 등의 개념을 갖고 정리해서 상황에 맞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의 비판에 대해서는 "과학을 너무 모른다. 무식한 사람이, 서울 안 가 본 사람이 서울 이렇게 생겼다고 말하며 용감한데, 딱 그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사람은 상대적이다. 너무 비상식적인 얘기를 하면 저도 반박하면서 표현의 수위가 올라가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야권에서 정치인 중에서는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다.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쉽지 않다"면서 "야권에 실망한 사람들도 다시 돌아와 지지하면 계속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제 몸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안 대표가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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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큰 당에 속하지 않고 제3의 길로 걸어온 사람 중에서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오래 살아남아있다고 하더라"면서 "매번 도전이고 승부의 연속이었다. 한 번도 쉽고 편하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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