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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대형주 곁불 쬘까…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중소형주 '낙수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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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 9곳 중 7곳 실적 증가
미래차 기대감 자동차 부품주 기대해볼만
2차전지 소재 관련 중소형주도 주목해야

[실전재테크]대형주 곁불 쬘까…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중소형주 '낙수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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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민우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최근 들어 조정장까지 나타나며 주춤하고 있지만 이미 개막한 코스피 ‘3000시대’와 코스닥 ‘1000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대형주 상승랠리 이후 중소형주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대형주 중에서도 반도체·2차전지 업종으로 투자가 몰린 만큼 이들 관련 중소형주들이 곁불을 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주 랠리, 낙수효과 올까=올해 반도체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초부터 투자자들의 시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로 쏠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8조5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전망’을 통해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 역대 최대였던 2018년 126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삼성전자 주가도 급등해 지난해 12월 7만원대에서 이달 11일 장중 9만6800원으로 ‘10만전자’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아 주가가 주춤했지만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대형주들의 현 주가는 조정을 받았음에도 이미 호재가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신 반도체 대형주들의 상승 랠리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 반도체 장비·소재업체들이 다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반도체 중소형주, 탄탄한 실적에 기대감 ‘쑥’=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적이 있는 반도체 및 관련장비 업체 9곳 중 7곳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올린 상승 모멘텀이 중소형주로 옮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고선택비 인산‘을 납품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솔브레인이 올해 매출 9757억원, 영업익 2428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대비 각각 11.6%, 16.4% 증가한 규모다. 목표가격도 35만원으로 상향했다. 18일 종가 27만3500원 대비 28%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원익IPS, 테스 등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익IPS의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망치(컨센서스)는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폭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테스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748억원, 영업익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99%, 30.61% 증가할 전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만의 TSMC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설비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 관련 장비 소재 부품사들의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차 뜨니 자동차부품주도 관심=최근 반도체만큼 주목받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다. 미래차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 받으며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말 19만2000원에서 지난 11일 장중 28만9000원으로 보름 사이 50% 급등했다. 이후 조정을 겪었지만 여전히 25만원선을 유지 중이다.


특히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과 애플과의 협업 등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대형주들은 올해 주가 상승랠리를 주도하면서 가파르게 올랐다. 전방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자동차 부품업체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유지웅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우, 배터리 팩 및 구동모터 등 전동화 부품에 대한 수요가 현대차그룹 내외에서 급격히 증가해 상승이 본격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자동차부품업체로는 현대모비스외에 만도, 한온시스템, 현대위아등이 꼽힌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만도는 올해 전년대비 230% 증가한 3800억원의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6조39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9900억원, 현대위아는 5.3% 증가한 1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정권 교체로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과 이러한 추세 속에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부품업체들은 신규 투자가 본격화되는 초입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는 각종 부가 시스템도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관련주도 성장성 조명=테슬라의 가파른 상승세에 국내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대장주들도 연일 강세를 보였다.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지난해 300만대에서 올해 500만대, 2023년 1000만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대장주 뿐만 아니라 다른 관련주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튬이온 2차전지 양극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16일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과 1조4547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의 전년 매출액 3133억원의 4배를 웃도는 규모다. 당시 엘앤에프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 상승한 7만4100원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도 1조원 상당의 계약을 추진 중으로 전해지는 만큼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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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에 필요한 전해질 첨가제 생산업체 천보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전기차 판매 확대와 2차전지 수요 증가로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천보가 올해 매출 2529억원, 영업익 47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각각 66%, 68%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목표주가도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18일 종가가 18만4800원인 점을 감안하면 35%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셈이다. 그 밖에도 포스코케미칼(양극재·음극재), 일진머티리얼즈(동박)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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