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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보다 경험…'맞춤형 서비스' 구독경제 핵심 경쟁력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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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보다 경험…'맞춤형 서비스' 구독경제 핵심 경쟁력 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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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빅데이터를 기반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구독경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이학연 서울과학기술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구독경제, 비즈니스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올해 첫 경영콘서트를 개최했다. 강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웹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의 소유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도 단순 제품 판매에서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이나 최종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구독경제 유형을 정기배송형·렌터형·무제한형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정기배송형은 화장품과 꽃처럼 특정 상품을 정해진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고, 렌터형은 고가의 자동차·미술품·가전제품 등을 소유하지 않고 구독료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형태다. 무제한형은 영화·음원처럼 디지털 콘텐츠를 월정액을 지불하고 무제한 구독하는 것으로 이처럼 서로 다른 유형의 구독 비즈니스는 각기 성공 요인이 상이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구독경제의 성공요인을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취향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취향 분석과 개별 맞춤 추천 서비스가 핵심 성공요인"이라며 "제2의 넷플릭스로 각광받고 있는 스티치픽스, 펠로톤, 스포티파이도 가성비가 아닌 나만의 코디네이터, 트레이너, DJ 서비스와 같은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제조업에서도 빅데이터를 기반한 구독서비스가 각광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나이키가 출시한 구독서비스는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고 제조사가 직접 개별 소비자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추천하는 D2C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유통단계를 제거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식기세척기, 에어컨, 조명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주목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구독경제의 핵심은 개인별 맞춤 결과물을 제공해 고객이 아무것도 요구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최대한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빅테이터와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교수의 강연은 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 유튜브 채널과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이날부터 시청 가능하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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