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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자 건설코리아]유럽콧대 꺾은 '팀코리아'…현대ENG, 폴란드 최대 석화플랜트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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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

총 사업비 1.4조원…완공땐 연간 40만t 폴리프로필렌 생산
국내 건설사 EU 수주 중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국토부 산하 KIND 투자 참여…해외 유수 건설사와 경쟁서 승기 잡아
신시장 개척·기본설계 기반 영업전략 유효…印尼·러시아 등서 결실

[다시뛰자 건설코리아]유럽콧대 꺾은 '팀코리아'…현대ENG, 폴란드 최대 석화플랜트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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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 한창인 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에서 '폴리머리 폴리체 PDHㆍPP 플랜트'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프로젝트는 지반작업 등 기본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철골 구조물, 배관 설치 등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9억9280만유로(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곳엔 연간 40만t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PDHㆍPP 플랜트는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ㆍ외장재,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용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향후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 유럽 수주 공사 중 최대 규모 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ㆍPP 플랜트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사업이다. 업계가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ㆍ폴란드 간 건설 분야 경제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ㆍ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폴란드는 2004년 EU에 가입한 이후 꾸준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2018년에는 EU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다.


폴란드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가능하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제조업에 강점이 있어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그동안 EU 국가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ㆍ전자기업들의 공장 시설이나 업무용 건물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가 국내 건설사들에 대한 유럽 지역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시뛰자 건설코리아]유럽콧대 꺾은 '팀코리아'…현대ENG, 폴란드 최대 석화플랜트 건설


◆'해외건설 팀코리아'…민관 협력 통한 시너지 발휘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ㆍ구매ㆍ시공에 이르는 종합설계시공(EPC) 수행뿐만 아니라 공동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동투자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역시 이 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KIND의 투자금액은 5700만달러(약 680억원)다. KIND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투자 참여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 아조티, 로토스 등이 지분 및 주주대여금 형태로 공동 투자한 금액은 총 7억3330만달러에 달한다.


KIND의 투자 참여는 '해외건설 팀코리아'의 역량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입찰 단계에서 KIND가 투자 의사를 적극 표명함에 따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유수 건설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KIND의 정책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ㆍ영업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해외 건설사들과의 경쟁 속에서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봤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리머리 폴리체 PDHㆍPP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뿐 아니라 한국 건설사가 유럽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수행 능력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FEED에서 EPC까지' 영업 전략 성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시장 개척과 플랜트 기본설계(FEED) 기반 영업 전략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중앙아시아와 중동시장을 넘어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확장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ㆍPP 플랜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말레이시아 로즈마리 가스처리시설 기본설계 등 신시장 개척 전략이 본격적인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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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은 풍부한 FEED 수행 경험과 FEED 연계 EPC사업의 성공적인 준공 실적이 바탕이 돼 '플랜트 사업성 분석→FEED→EPC 본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가 유럽 플랜트시장에서 발돋움하도록 기술력과 인력, 경험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ㆍ폴란드 양국 간 건설 분야 경제 협력의 초석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뛰자 건설코리아]유럽콧대 꺾은 '팀코리아'…현대ENG, 폴란드 최대 석화플랜트 건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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