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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흥행 스튜디오드래곤…기업가치 더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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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홈' 국내 1위, 주요 국가 순위권 진입
"국내 드라마, 글로벌 시장 영역 확장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스위트홈' 흥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콘텐츠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높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4거래일간 7%가량 급등했다. 지난 24일 기준 종가는 8만91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300억원 대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이 지난 18일 공개된 이후 좋은 성적을 내놓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위트홈은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상위 10개 작품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트홈' 흥행 스튜디오드래곤…기업가치 더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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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의 다른 작품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소문’은 9%대 시청률을 보이며 방송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tvN ‘철인왕후’는 10%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스위트홈 효과다. 스위트홈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단순히 작품의 흥행을 넘어 국내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한 작품 흥행 그 이상으로 스위트홈이 글로벌 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는 포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제작사는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해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사업자와 콘텐츠 협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신작뿐만 아니라 구작 가치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 이어 내년에는 '디즈니+'의 국내 서비스 개시가 예정된 만큼 스튜디오드래곤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에겐 OTT 플랫폼이 어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지가 중요해지면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그간 월등한 작품 제작 능력을 선보여와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OTT 회사 입장에서 매력적인 제작사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OTT 경쟁이 심화될수록 콘텐츠 제공사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대작 제작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낸 국내 기업이 많지 않기에 스튜디오드래곤은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네이버와의 협업도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네이버와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확대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 교환을 공시했다. 회사는 교환 이후 웹툰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으로 적중률 높은 콘텐츠를 많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스위트홈도 네이버 웹툰의 연재작을 기반한 드라마로 웹툰 IP는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회사에 긍정적”이라며 “네이버는 웹툰은 6700만명 수준의 월활성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웹툰의 글로벌화는 향후 드라마의 흥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선순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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