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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모셔라…먼저 출발하는 토스, 맹추격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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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증권사들 내년 '주린이' 공략 총력전
초보투자자의 첫 주식거래앱 자리 두고 쟁탈전
토스證 내년 2월 MTS 출시…카카오페이는 연말께에나 가능

'주린이' 모셔라…먼저 출발하는 토스, 맹추격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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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20~30대 초보투자자인 '주린이(주식+어린이)'를 노리고 신생 증권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가 내년 말에나 가능한 상황에서 토스증권이 한 발 먼저 MTS를 출시, 주린이 공략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내년 2월께 MTS를 출시할 예정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미 대부분의 개발은 끝냈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내년 2월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간편송금 서비스로 자리 잡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앱)과의 연동을 통해 초보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다소 기능이 다양하고 복잡한 PC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거래 화면, 항목명 등을 간결하게 다듬으며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보다 다소 이르게 출시되는 만큼 최대한 주린이 고객들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토스 회원 1800만명 중 20~30대 고객이 1000만명(60%)에 달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하며 토스의 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한 인력들이 토스증권에 다수 투입됐다"며 "내년부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빠르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는 내년 말께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앞서 지난달 말 코스콤에 원장관리체계 개발 계약을 맺었다. 원장관리체계는 고객계좌를 관리하고 거래 내역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상 트레이딩시스템 개발에 1년 가량이 걸리는 만큼 토스증권에 비해 약 1년 가량 늦게 출발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카카오페이증권은 위탁매매 시장 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알모으기', '동전모으기' 등 소액펀드투자 서비스에 집중했지만 토스증권의 행보에 서둘러 MTS 개발을 추진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코스콤이 원장관리체계를 개발하고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의 특성을 살린 이용자인터페이스(UI), 이용자경험(UX)를 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페이 가입자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뒤늦게 출발해도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점쳐진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는 지난 9일 기준 누적 개설 계좌가 300만개를 돌파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이다. 지난 9월초 200만 계좌를 넘어선 이후 두 달 만에 계좌 100만개가 늘었다. 지난 9개월간 매달 평균 36%씩 증가한 꼴이다. 사용자 연령과 성별도 다양해졌다. 20대(29%)와 30대(29%)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40대와 50대도 각각 24%, 12%에 달한다. 남녀 성별도 5대5 수준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등 금융관련 계열사 뿐만 아니라 모회사 카카오의 이용자까지 모두 저변으로 활용 가능한 만큼 후발주자이만 무섭게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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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년 후반부까지의 기간이 토스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신생 증권사이며 신규 투자자를 노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할 수 있으나 가진 여건과 경쟁력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부터 카카오톡 기프티콘 등까지 연계할 수 있는 자금이 많고 범용성이 커 페이에 쌓이는 자금만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등의 여러 경로로 운용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와달리 토스는 기존 증권사처럼 거래를 해야 할텐데 신용, 미수거래 등 자본건전성이 담보돼야만 가능한 사업들이 많기 때문에 난관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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