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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간 60% 상승…질주하는 현대·기아차, 해외서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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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20만원 넘보는 현대차…기아차는 시총 10위 안착
4분기 실적개선·전기차 플랫폼 기대감↑
해외 애널리스트들의 차세대 전기차 최유망주에도 꼽혀

4달간 60% 상승…질주하는 현대·기아차, 해외서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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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대차기아차주가가 질주하고 있다. 4개월 전 대비 60%가량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 속에도 선방한 실적을 거둔 데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인정받으며 기대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4일 장 초반 현대차는 전날보다 1.27% 오른 19만9000원을 기록했다. 2014년 9월22일 이후 최고가로 약 6년만에 20만원선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날 7.67%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 8월2일 12만7000원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56.7% 상승했다.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난 2일 발표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9조4456억원, 영업이익 1조748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3%, 영업익은 50.14% 증가한 규모다. 세타2 엔진 리콜과 관련해 2조1352억원 가량의 충당금 때문에 적자였던 지난 3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발표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GMP도 호재였다. 설계 과정을 모듈화하고 표준화해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높은 품질과 원가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플랫폼 기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완화되면서 2025년까지 전사 이익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의 오름세도 가파르다. 지난 8월3일 3만9700원에서 이날 장 초반 6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4달간 66.8% 오른 것이다. 연저점이었던 지난 3월23일 주가(2만1500원)보다 3배 넘게 상승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6조2270억원으로 코스피 내 10위(우선주 제외)에 자리했다. 지난달 24일 시총 10위에 등극한 이후 11위 LG생활건강과 자리 싸움이 치열했지만 최근 격차를 2조4000억원 이상 벌리며 10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2016년 6월28일 이후 4년여 만에 시총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지난 9월과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9월 판매량이 현대차를 넘어섰고 10월에는 현대차 판매량에 불과 1% 뒤질 정도로 바짝 뒤쫓았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품질비용 1조2592억원을 반영하고도 1952억원을 기록했다.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1조4544억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는 2013년 2분기 이후 7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평균 판매가 상승과 함게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수요 회복으로 판매물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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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를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시장을 이끌며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 외신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증시 전기차 관련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3종에 포함된 종목 165개를 분석한 결과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차세대 전기차 관련 유망 종목 20개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각각 22만8884원, 7만1115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함께 꼽힌 종목 중 주가상승률 상위 4위, 8위에 차지했다. 이밖에도 일진머티리얼즈(2위), 현대모비스(3위), 삼성전자(9위), LG화학(11위), 삼성전기(12위) 등 국내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포함된 미국 기업 수(6곳)조차 앞질렀다. 일본과 독일, 캐나다 등은 2곳에 그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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