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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한국사이버, 비대면·무현금 쇼핑 늘어 결제대행서비스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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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맹점·O2O 제휴 확대
매출 고성장 기대…실탄도 넉넉
SW 개발 수수료로 수입 창출
데이터센터 건립 자금은 부담

오는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서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독점적 지위를 내려놓는다. 공인인증서 폐지 논의는 2014년 이른바 ‘천송이 코트’ 사건에서 시작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자 여주인공 천송이의 코트를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려는 중국인들이 몰렸는데, 액티브엑스(ActiveX) 설치에 가로막혀 구매를 하지 못한 일이 천송이 코트 사건이다. 이에 공인인증서는 비판의 대상이 됐고 결국 폐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앞으로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바뀌고 이제 여러 사설인증 서비스와 경쟁을 하게 된다. 기술력 있는 사설 온라인·모바일 보안업체와 결제서비스 제공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아시아경제는 ‘포스트 공인인증서’ 시대를 견인할 NHN한국사이버결제와 아톤을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PG(Payment Gateway)와 온라인 VAN(Value Added Network) 국내 1위 사업자인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성장 추세가 가팔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소비 및 결제 패턴이 빠르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되면서 이뤄낸 성과다.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해외시장 침투율 증가, 공인인증서 폐지 등으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대면·무현금 쇼핑 확산…역대 최대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올해 3분기에 1592억원의 매출과 112억원이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무려 41.5%나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5% 늘어났다.


온라인,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 폭도 가팔라졌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37.5% 증가한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특히 9월에는 월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인 2조3000억원을 경신했다.


모바일 쇼핑 4분기 월평균 거래액은 2조4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이 겹쳐 온라인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NHN한국사이버, 비대면·무현금 쇼핑 늘어 결제대행서비스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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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맹점·O2O 제휴 확대로 성장 가속도 = 해외 가맹점 등과의 제휴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말 해외 가맹점 매출 비율은 전체의 3%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비중이 증가해 올해 1분기에 8%, 올해 3분기에 10%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대형 가맹점과의 계약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국내에서 쿠팡, 티몬, 배달의민족, 자라, 알라딘, 무신사, 호텔스닷컴 등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올해 9월 구글플레이 등 해외 플랫폼과의 제휴하고, 앞서 테슬라와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과의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주영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해외 가맹점 매출 비중의 점진적으로 증가해 내년에 15%에 이를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수수료율이 국내 고객사보다 1.2~1.6배 높아 해외 침투율 확대를 통한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NHN한국사이버결제는 배달앱, 숙박앱 등 O2O 플랫폼과의 제휴 폭도 넓히고 있다. 올해 목표로 세웠던 가맹점 계약 5만건을 8월에 이미 달성했고, 9월에는 연간 누적으로 6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결제 업계 관계자는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다양하고 편리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활용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차입 기조에 ‘현금 부자’=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장기간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총 차입금은 150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연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50억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벌어들이는 이익만으로 회사 차입금 전액 상환이 가능하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매년 수백억원씩 증가하며 9월말 현재 1662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의 10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결제 서비스 기업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결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꾸준히 수수료 수입을 창출하는 사업의 특성상 차입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지 않다”면서 "늘어나는 현금 유동성을 활용해 투자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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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결제 사업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등의 자금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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