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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식사만 해주세요" '코로나 식당 예절'을 아시나요 [한기자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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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서 큰 소리로 떠들고 대화
비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
업주들 "그냥 조용히 밥만 먹고 갔으면"
머무는 시간 최소화…식당서 방역수칙 꼭 지켜야

"조용히 식사만 해주세요" '코로나 식당 예절'을 아시나요 [한기자가 간다] 서울 한 식당 출입문에 붙은 코로나19 방역수칙. 4번 항목에서 '큰 소리로 대화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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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용히 밥만 먹고 가는 게 제일 좋은 손님이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발병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인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이른바 '코로나 식당 예절'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식당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말 그대로 음식만 먹고 가는 것을 말한다. 지인과 대화 또는 큰 소리로 떠들다 보면 결국 비말(침방울)이 나올 수밖에 없어 자칫 코로나19 등 그 밖에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일부 손님들이다. 30대 회사원 김 모 씨는 최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크게 떠드는 사람들을 봤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씨는 "최근 코로나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데, 침을 튀기면서 대화를 하면 아무래도 옆에 있는 사람들은 찝찝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냥 밥만 먹고 가는 게 손님이든 업주든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이 모 씨는 "다닥다닥 붙어 앉아 TV 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아저씨들을 많이 봤다"면서 "식당이다 보니 마스크 없이 얘기하는데, 침이라도 튈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힘들겠지만, 그냥 음식만 먹고 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식당서 비말 공기 타고 이동…결국 코로나 확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당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는 가운데 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내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어도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1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주형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6월 확진된 전북 전주시 확진자 A씨는 한 식당에서 6m 이상 떨어진 확진자와 5분 정도 같이 머물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16일 최초 증상을 보였다. 이어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명확한 감염원을 찾을 수 없었다. 교수팀은 잠복기를 고려해 A씨가 같은 달 2~15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한 뒤 동선을 확인했다. 교수팀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경우는 전주를 방문했던 대전 확진자 B씨와 5분 정도 한 식당에 머물렀던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6.5m가량 떨어져 있었고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없었다. 결국 교수팀은 A 씨가 접촉 또는 공용품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공기 흐름을 측정했다. 당시 식당에는 창문과 환기 시스템 없었다. 출입문만 두 개 있었고, 천장의 에어컨 두 대가 작동하고 있었다. A씨와 B씨 사이의 공기 흐름은 초속 1.0m로 나왔다.


이 교수는 "바람이 안 불 때는 비말이 1~2m 이내에서 가라앉지만 바람이 불면 원거리 전파가 가능하다"며 "선풍기 바람은 초속 5m 정도로 1초 만에 5m도 날아갈 수 있다"면서 "A씨를 통해 공기 흐름에 따른 원거리 전파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히 식사만 해주세요" '코로나 식당 예절'을 아시나요 [한기자가 간다] 서울 한 카페 출입문에 붙은 코로나19 방역수칙.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확진자 나오면 가게 망해" 식당 주인 '한숨'


상황을 종합하면 결국 식당에서는 최대한 비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방역수칙 준수를 해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서 안전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월 파주 스타벅스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을 때도 매장 내 에어컨의 강한 바람이 전파를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코로나19 식당 예절'을 모두 지켜야 하는 이유다.


식당 업주들의 불만도 이어진다. 서울 한 번화가 골목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사장 김 모 씨는 "아무래도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 처지에서는 사업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 게 제일 무섭다"면서 "확진자 한번 나오면 가게 그냥 망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하루 종일 코로나 방역을 하고 있는데, 그런다고 확진자 안 나오나 그저 손님들이 알아서 좀 스스로 주의해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식당발(發) 확진자는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211번)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울산 203번 환자와 지난달 25일 동구 소재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 앞서 203번 환자는 지난달 20~21일 강원도 춘천 처가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3일 서울 종로구 음식점에서 수십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구는 3일 옛 파고다 극장 자리에 있는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20여 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음식점에서는 지난 1일 도봉구 거주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일까지 서대문구 확진자 4명 등 다른 구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식점은 약 400㎡ 규모의 대형 한식 식당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카페와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밀접한 환경이므로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코로나19 예방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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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따르면 식당 출입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되,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2m 이상 거리두기 ▲손씻기, ▲먹거나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동안에는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여야 하며,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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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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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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