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와 이별하는 구본준, 계열분리 진행방식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구본준 LG 고문, LG그룹에서 독립 추진
구 고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판토스 등 가져갈 것으로 전망

LG와 이별하는 구본준, 계열분리 진행방식은 구본준 LG고문
AD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그룹에서 구본준 고문의 독립이 추진되면서 향후 계열분리 방식과 일정 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구 고문은 보유하고 있는 (주)LG 지분을 이용해 신설법인의 지분과 교환(스왑)하는 방식으로 독립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LG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주)LG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LG신설지주(가칭)’가 이들 4개 회사를 자회사로, LG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을 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LG신설지주(가칭)’는 구본준 고문을 비롯해 새로운 이사진에 의한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LG와 이별하는 구본준, 계열분리 진행방식은 자료 : 신한금융투자

(주)LG는 2021년 3월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1일자로 존속회사 (주)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가칭)’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출범할 예정이다. 구 고문은 본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LG신설지주(가칭)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 등으로 소유권을 분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GS그룹으로의 계열 분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적분할은 전자/화학/통신 기반의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와 상사(판토스), 하우시스, 실리콘웍스, MMA를 이끌게 될 구본준 현 고문의 계열 분리로 풀이될 수 있다"며 "따라서 내년 5월1일 분할 기일 이후 구광모 회장 등과 구본준 고문 등 간의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스왑이 예상된다"고 했다.


분할 비율은 ㈜LG 0.915, 신설 지주회사 0.088

이번 분할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 모두 현재의 지주회사 및 상장회사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LG의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상장 자회사인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및 비상장 자회사인 LG MMA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비율은 존속 및 신설 지주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에 따른 것으로 ㈜LG 0.9115879, 신설 지주회사 0.0884121이다.

LG와 이별하는 구본준, 계열분리 진행방식은 자료 : 신한금융투자


이에 따라 내년 5월1일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기존 ㈜LG 주식 100주를 가진 주주는 회사분할 후 ㈜LG 91주, 신설 지주회사는 재상장 주식 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액면가액을 1000원으로 정함에 따라 44주를 각각 교부받게 되며, 소수점 이하 단주는 재상장 초일의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분할 전후 존속 및 신설회사의 주주구성은 동일하다.


분할 후 존속회사 ㈜LG는 발행주식 총수 1억6032만2613주, 자산 9조7798억원, 자본 9조3889억원, 부채 3909억원, 부채비율 4.2%가 되며, 신설 지주회사는 발행주식 총수 7774만5975주, 자산 9133억원, 자본 9108억원, 부채 25억원, 부채비율 0.3%의 재무 구조를 유지하게 된다.


분할 이벤트 자체가 ㈜LG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나, 분할 이후 두 개의 지주회사가 독립 및 책임 경영을 통해 효율성 및 사업경쟁력을 제고한다면 기업가치 증대로 연결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구광모 회장은 ㈜LG 약 2609만6700주와 ㈜엘지신설지주 1217만주를 보유하고 구본준 고문은 ㈜LG 1214만주와 ㈜엘지신설지주 588만7100주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며 지분율의 변화는 없다"며 "분할 재상장 및 신규 상장 이후 빠른 시일안에 지분 스왑을 통해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 실시를 위한 계열분리작업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