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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달·경비노동자에 마스크 322만장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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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로 업무 증가한 특고·플랫폼·콜센터 노동자에게 인당 10~50장 지급

서울시, 배달·경비노동자에 마스크 322만장 긴급지원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한진택배 마포 터미널애서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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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배달·콜센터노동자와 지속적인 대면업무를 하고 있는 대리운전기사, 가사노동자, 경비노동자 등에게 마스크 322만장을 긴급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 및 음식 배달이 늘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는 음식배달노동자 및 택배노동자와 좁은 공간에서 불특정시민과 대면하는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 약 10만명에게 1인당 30장의 KF94 마스크(면마스크 포함)를 지급하기로 했다. 총 지원량은 291만2000장이다.


마스크는 주요 특고·프리랜서 노동조합(총 127만장)과 플랫폼기업 사용자단체(총 53만장)가 소속 노동자들에게 배포하는 방식이다.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개인 신분으로 영업을 하는 노동자들은 서울시 이동노동자쉼터 5곳(서초, 북창, 합정, 상암, 불광)을 방문하면 마스크(총 111만2000장)를 받을 수 있다.


봉제노동자들이 제작한 면마스크(KF인증 필터교환형 1만2000장)는 방한 기능도 갖추고 있어 대리운전 등 주로 늦은 밤에 일하는 이동노동자에게 중점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입주민들과 지속적인 대면을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에게는 이미 KF94 마스크를 지급했다. 자치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아파트경비노동자 자조조직을 중심으로 수요를 파악 한 후 1인당 10장씩 총 1만2500명(총 12만5000장)에게 배포를 마쳤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위험이 놓은 고밀접 청소노동자 휴게실과 콜센터 작업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각 자치구별로 최대 1500만원씩 총 3억7500만원을 지원해 서울 소재 322개 생활폐기물처리업체 휴게시설에 감염 예방을 위한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을 갖춘다. 시는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을 뿐 아니라 지역 내 이동범위가 넓고, 또 늦은 밤이나 새벽에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철저하고 세심한 지원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밀접·밀집·밀폐환경에서 일하는 콜센터노동자들을 위한 공기청정기, 마스크, 간이칸막이, 체온계, 손세정제 구입비용도 기업당 최대 500만원씩 지원한다. 50인 미만 콜센터 사업장의 감염예방 물품 구입비용 중 70%(최대 2000만원)를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며, 나머지 비용 중 20%(최대 500만원)를 서울시가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긴급하게 배포하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 주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작업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해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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