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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끌고 자회사 밀고" 이마트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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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30% 증가
강희석 대표 취임 1년만의 성과…선택과 집중 효과

"트레이더스 끌고 자회사 밀고" 이마트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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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영업이익 30% 증가."


강희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온라인 성장세에 밀리던 이마트가 살아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급증하면서 창고형 할인점 '트라이더스'가 큰폭으로 성장했다. 효율화 작업으로 전문점의 이익이 개선됐고, 편의점과 티커머스 등 연결 자회사들이 고르게 신장세를 보였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7% 30.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듯 보였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 4조 2069억원으로 전년대비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대비 14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코스트코 비켜" 트레이더스의 폭발적 성장

이번 실적 개선에는 트레이더스의 역할이 컸다. 전통적인 할인점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었지만 트레이더스는 295억원으로 83.2% 급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번에 대량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다. 전문점은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개선됐다. 이마트(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별도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으로 전환했다.


트레이더스의 성장세는 코스트코보다 가파르다. 트레이더스는 지속적으로 외형을 확장해 매년 두 자릿수 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선 트레이더스는 올 1~3분기 누적매출액 2조1336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3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개점 10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운영 유통단계를 축소해 전체 매출의 40%에 달하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해외 소싱 제품을 통해 전문성도 높였다. 1994년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딘 코스트코는 론칭 15년만에 매출액 3조원을 넘어섰다. 점포수는 트레이더스(19개)가 이미 코스트코(16개)를 앞질렀다. 매출은 아직 코스트코가 1조원 이상 많지만 최근 5년간 성장률은 트레이더스(212%)가 코스트코(45%)를 앞선다. 2018년 회계년도(2018년 9월∼2019년 8월) 국내 매출 4조 원을 넘은 코스트코의 2019년 회계년도 매출액은 4조522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간 매출액이 4180억원을 늘린 셈이다. 이는 트레이더스의 3분기 매출액의 절반 수준이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성장세를 보고 2023년까지 추가로 6개 점포를 더 열 계획이다.


전문점은 비효율 매장을 정리해 적자 부담을 줄였다. 이마트는 삐에로쇼핑, 부츠, 쇼앤텔, 메종티시아 등 저수입 사업은 정리하고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는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문전 누적 폐점수는 총 97개다. 올 3분기 전문점 사업부는 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61억원을 개선했다. 특히 노브랜드는 1분기 25억원, 2분기 55억원, 3분기 67억원 등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첫 흑자전환 '고맙다' 자회사

이마트24, SSG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이마트24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 24는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점포수 5000개점을 돌파하며 외형을 확대, 매출도 21.9% 증가했다. 올해 238개점을 추가 출점한 이마트24 점포수는 5141개점이다. 신세계TV쇼핑도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SSG닷컴도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SSG닷컴은 31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년대비 204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였다. 총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980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베트남의 해외사업도 적자규모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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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세계푸드와 에브리데이는 영업이익이 45억원, 53억원으로 각각 27%, 25% 감소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프라퍼티도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40% 줄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조선호텔은 적자폭이 122억원 확대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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