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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방해?' 트럼프, 에스퍼 국방 트윗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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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에 밀러 대터러센터국장
에스퍼 "트럼프에 대항 후회없다"
FBI·CIA 국장도 잘릴 위기…민주 "권력이양 방해 반발"
트럼프 "4년 후 대선 출마" 측근에 언급

'인수위 방해?' 트럼프, 에스퍼 국방 트윗 '아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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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경질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가 험난해질 전망이다.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싸우기로 한 결정에 후회가 없다며 자신의 항명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에스퍼 전 장관을 전격적으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는 끝났다(terminated). 나는 그의 공직에 감사하고 싶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는 대신 "아주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국장이 국방부 장관 대행이 될 거라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에스퍼 전 장관의 전임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경질한 바 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6월 인종차별 시위 진압을 위한 군 동원에 반대하는 공개 항명에 이어 남부연합기의 군내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언론들은 최근 에스퍼 전 장관의 경질이 임박했으며 본인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하기도 했다.


해임된 에스퍼 전 장관은 경질을 예상한 듯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싸우기로 결정했다"면서 "나의 행동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의회 매체 더힐은 에스퍼 전 장관이 이날 보도된 밀리터리타임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미 대통령 선거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결국은 내가 얘기했듯이 싸움을 선택해야 한다"면서"나는 무엇에 대해서도 싸울 수 있고, 큰 싸움을 할 수 있다. 그것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이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누군가가 내 후임으로 오겠지? 진짜 '예스맨'일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신이 우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의 좌절은 '반발한 또 다른 장관의 이름을 대보라'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 각료 중 누구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에스퍼 전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과의 긴장에도 자신은 결코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었으며, 장관직을 지속해서 수행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언젠가는 해고될 것으로 예상해왔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나를 교체하는 결정을 수락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레임덕에 빠진 상황에서도 내각의 핵심 인사인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자 민주당 측은 즉각 반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갑작스러운 에스퍼 전 장관 경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까지 미국 민주주의와 전 세계에 혼란을 심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권력 교체기에는 연속성과 안정이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인사권 행사로 차기 정부로의 권력 이양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해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나 하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그다음 순서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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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레임덕과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이면에는 4년 후 대선에 재출마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 두 명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4년 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다른 대선 '잠룡'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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