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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무공천' 손보는 與에 "정권 내리막길, 불안과 독기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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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무공천' 손보는 與에 "정권 내리막길, 불안과 독기 느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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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 약속을 뒤집고 사실상 서울·부산시장 선거 공천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내리막길에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불안과 독기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주말 당헌을 뜯어 고치려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대 잘못으로 보궐선거가 발생하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국민에게 약속했고 당의 헌법인 당헌에 새겨 놓았다"면서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공천해서 심판을 받는게 도리'라며 (공천) 결정을 슬며시 '고무도장'인 전당원 투표에 미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로서 박원순·오거돈의 성추행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과한 적 있나. 당헌을 바꿀 무슨 사정 변경이 생겼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노해 시인의 '거대한 착각'이라는 시를 한 구절을 인용해 "지금 문 정권 사람들은 '나만은 다르다,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고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겠다고 우길 때도 민주당이 '적폐세력이 차지했던 절대 과반과 우리의 절대 과반은 다르다'"며 "1987년 이후 이어져온 국회 운영의 관행을 짓밟아 버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자기 집안의 범죄행위에 대해 사과한 적이 있나"라며 "'나 조국은 다르다, 지금은 아니다, 검찰개혁이 먼저다'라는 식"이라고 따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내리막길, 집권세력의 말과 행동에서 '정권을 놓치면 우리는 끝이다'라는 불안과 독기가 느껴진다"며 최서림 시인의 '완장'을 인용해 "역사는 이 정권 사람들을 '완장 차고 권력을 농단한 무리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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