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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신호등 정보' 전달받은 자율주행차, 교차로 주행 국내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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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실증시험
신호제어기→공단센터→자율주행차 정보전달
LTE 활용해 인프라 구축 비용 최소화 기대

'실시간 신호등 정보' 전달받은 자율주행차, 교차로 주행 국내 첫 성공 신호를 전달받은 자율주행차가 교차로 우회전 시 보행신호를 대기 중인 모습./도로교통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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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동통신(LTE) 방식으로 신호등의 실시간 상태를 전달받은 자율주행차가 카메라 도움 없이 교차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카메라 인식 방식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교통공단은 국내 최초로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제공, 이를 이용해 자율주행차가 교차로에서 직진·비보호 시 좌회전·유턴·우회전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지를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대구시의 협조를 받아 도로교통공단이 자율협력주행 환경 인프라 구축·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제공은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신호 제어기에서 LTE 모뎀을 통해 공단의 신호허브센터로 전송한 뒤 이를 다시 자율주행차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교통신호 정보 전송 시 최대 오차는 0.1초 이내였고, 자율주행차가 제공받은 신호 정보를 바탕으로 교차로 모든 통행 경로를 안전하게 주행하는 것이 확인됐다.


공단은 이번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LTE환경에서 지연시간 없이 신호정보를 활용해 주행하고, 신호등 정보를 디지털정보로 전달해 한계가 있는 영상인식 방법보다 더욱 완벽한 주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그간 카메라 인식에 의존하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인식의 경우 우회전 시 보행신호 인식 문제나 비보호 좌회전·유턴 정보가 없어 주행에 애로점이 있었는데 이를 신호정보 전달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국 LTE망이 이미 상용화돼 있는 만큼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에는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일반운전자와 자율주행차 모두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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