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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보실장 "종전 선언·비핵화 따로 놀지 않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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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면담…"남북 관계, 美·주변국과 협의해 진행"
국무부, 논평 요청에 "할말 없다" 답변

靑 안보실장 "종전 선언·비핵화 따로 놀지 않는다"(종합)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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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면담 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면담에 대한 아시아경제의 논평 요청에 "할 말이 따로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서 실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에 대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것이냐는 논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 "종전선언은 비핵화 과정의 선후 관계나 비핵화와의 결합 정도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서 실장은 다만 이번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 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미 활동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확인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 실장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해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얼마 전에 북한의 열병식도 있지 않았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토론을 했다"고 전했다.


11월3일 미 대선을 앞두고 종전선언이나 남북 대화 모멘텀을 만들려고 방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미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 실장은 "남북 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로 볼 수 없고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문제"라며 "이제까지도 그렇게 해왔다"고 다양한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방향으로 남북 관계를 모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전날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서는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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