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비대면 서비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최근 무려 3배까지 주가가 오르는가 하면, 각 분야별 서비스들이 유례없던 호실적들을 보이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식당·카페 등의 실내 영업 제한과 함께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주문배달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서의 배달음식 거래액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8조 65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8월 마지막 주의 전체 주문 건수가 7월 마지막 주보다 26.5% 늘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 시행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스프, 마시는 선식류, 베이커리 등 아침 식사로 챙겨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판매량도 늘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재료 등을 신선한 상태에서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 사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자계약 플랫폼 기업인 모두싸인은 언택트 열풍으로 눈에 띈 고속성장을 이룬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8월 말 현재 이용 계약 건수는 불과 1년 만에250% 폭증했으며, 누적 가입자 수는 42만명을 넘었다.
모두싸인은 카카오, 야놀자, 대웅제약, 한샘, 클래스101, 마켓컬리, 리디북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국내외 기업 6만5000여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B2B SaaS(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모델로, 부가세 포함 한 달 9900원부터 월 구독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계약서 업로드, 서명 요청 및 입력, 체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약서 보관과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지난 4월엔 국내 전자계약 전문 서비스 중 최초로 글로벌 보안 인증 'ISO 27001'을 획득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올해 1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160% 상승하며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누적 회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지금 뜨는 뉴스
클래스101은 기존의 온라인 교육 시장의 장벽을 허물고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취미개발에 특화된 500개 이상의 클래스101 크리에이티브로 시작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부업·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클래스101 머니, 업무 능력 향상과 자기 계발 등 직무 교육을 위해 출시된 클래스101 커리어, 업계 거장들과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101 시그니처, 경제·인문·사회·예술·과학 등 지식 교양 콘텐츠가 담긴 클래스101 리브레 등 시간과 장소, 카테고리에 구애 없이 950여개의 클래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