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의회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 검토 중인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광주시의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구소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크게 훼손돼 김치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전문성 확보는 물론 김치종주도시 광주와의 연계 효과도 현격히 약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김치연구소는 2012년 광주광역시에 이전 개소한 이래 김치기능성 유산균 발굴, 우수 김치종균 개발 및 김치생산공정 자동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기술편차가 심하고 경쟁력이 약한 김치업계를 지속적으로 지원, 김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김치의 세계화라는 국가적 목표 실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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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의회는 정부에 ▲세계김치연구소를 최초 공모 당시 계획대로 독립적인 부설 연구기관으로 유지해 기능 안정화와 자립화 방안 마련 ▲김치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독립연구소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 수립 ▲광주시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해온 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통합 논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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