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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中企]“코로나 위기 극복의 힘, 사업 다각화·직원 멀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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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렌탈전문 이지네트웍스 박관병 대표
코로나19로 공기청정기 수요 급증에
행사용품·복합기 부서 직원 보직 이동
“신입때부터 교육…위기시 고용 안정”

[비타민中企]“코로나 위기 극복의 힘, 사업 다각화·직원 멀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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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등 수많은 환경 변화에도 이들 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는 힘의 원천은 상생이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돕는 사내 복지 제도 운영과 지속 성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ㆍ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경영자와 근로자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함께 나아가며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강소기업'들을 찾아 소개한다.

[비타민中企]“코로나 위기 극복의 힘, 사업 다각화·직원 멀티화”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 사진=문혜원 기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이지네트웍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사업 다각화를 오랜 기간 진행시켜 온 덕분입니다. 직원들에게는 신입 때부터 여러 부서의 업무를 미리 교육ㆍ훈련시켜뒀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렌탈전문 중소기업인 이지네트웍스를 운영하는 박관병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전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방역과 살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사업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길도 열렸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청정면적 3300㎡(1000평형) 이상 초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전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99% 제거해주는 광촉매 필터가 장착된 신제품 '유니Q 에어큐어'는 일본으로 이미 팔린 300대에, 올해 말까지 1000대 정도 추가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고 미국에도 이미 4대의 샘플을 보내 곧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택근무, 비대면 사업 등의 활성화로 노트북 렌탈 사업도 활기를 띄면서 박 대표는 "없어서 못 빌려줄 정도"라고 했다. 이미 이지네트웍스가 보유한 2만대가 대여 완료된 상태다. 이지네트웍스는 최근까지 지난해 연 매출인 1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말까지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타민中企]“코로나 위기 극복의 힘, 사업 다각화·직원 멀티화”

박 대표가 꼽은 이지네트웍스의 성공 전략은 사업 다각화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사업 초기 컴퓨터를 시작으로 초대용량 공기청정기, 음향ㆍ영상ㆍ텐트 등 행사 장비, 책상ㆍ쇼파ㆍ파티션 등 사무가구, 복합기 등 품목을 점점 확대해 총 4만대를 보유ㆍ대여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개인 소비자가 아닌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현재 8000여곳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지네트웍스가 행사용품만 취급했다면 올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을지도 모른지만 20년간의 풍부한 렌탈사업 경험을 토대로 시장과 환경의 흐름을 빨리 읽고 대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산업용, 의료용 장비를 새로 발굴해 다른 렌탈사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회사명을 이지렌탈에서 이지네트웍스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사업 다각화는 직원 고용 안정 문제와도 직결된다. 이지네트웍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초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증하자 내부 직원 10여명을 해당 사업부서로 이동시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들은 본래 행사용품 부서와 복합기 부서에 있던 직원들이다. 행사용품 부서는 코로나19 사태에 공연ㆍ전시가 뚝 끊기자 직격탄을 맞았고, 복합기는 종이서류 감소에 거래가 점점 줄어들면서 사업 축소가 불가피한 곳이었다. 다행히 이들은 신입 시절부터 청정기 설치나 필터교환, 컴퓨터 전산기술, A/S 작업 등에 대한 교육을 미리 받아왔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바로 순환보직이 가능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지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5명을 신규채용했고, 하반기에도 전산과 컴퓨터, 청정기 등 분야 직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전직원 재택근무 시스템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영업지원과 관리팀들은 재택근무에 대비해 2교대로 편성한 뒤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보완점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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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中企]“코로나 위기 극복의 힘, 사업 다각화·직원 멀티화”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이지네트웍스 본사 사무실에 이 회사가 개발, 제조한 대용량 공기청정기들이 전시돼있다. 사진=아시아경제 문혜원


회사는 내년 혹은 내후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의 모토가 예전에는 '고객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로 바뀌었다. 일하기 좋은 회사,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자 임직원 복지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IPO를 하게 되면 직원들의 직급과 근무연수, 회사 기여도를 판단해 고생한만큼 많은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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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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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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