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관리소, 9·16일 인문학 강좌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9일과 16일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5일 전했다. 주제는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 김민규 동국대학원 미술사학과 강사와 김도래 북촌미술보존연구소 소장이 각각 진행한다.
전자는 창경궁 옥천교 주변 동물 조각과 명정전 월대(月臺·정전 같은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 주변 동물 석상, 궁궐건물 지붕의 토수·잡상 등을 조명한다. 토수는 지붕 네 귀 추녀 끝에 끼는 용머리나 귀신 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 잡상은 기와지붕 추녀마루 위에 놓이는 와제(瓦製) 토우(土偶)다. 건물 수호의 상징과 장식을 겸한다.
후자는 창경궁 궁궐 단청을 다각도로 비춘다. 목재 부식과 벌레 침식을 막아주고 잡귀를 쫓아내는 벽사(?邪·사슴과 비슷하게 생긴 상상 속 동물)의 기능 등을 명정전과 통명전을 직접 둘러보며 설명한다. 관계자는 “조선 시대 궁궐 문화의 미술사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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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는 5일 오후 2시부터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인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 차원에서 회당 열다섯 명으로 제한한다. 관계자는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생활방역 지침을 준용하며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연기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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