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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유시대·코로나19 겹악재…GS, 단기간 실적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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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늘었지만 코로나19에 수요는 부진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장기적 부담↑

"탈석유시대·코로나19 겹악재…GS, 단기간 실적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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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GS가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인 정유사업이 탈석유시대와 공급 증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약세가 맞물려 단기간 내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SK증권은 GS가 올해 3분기 매출 3조8222억원, 영업이익 261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보다 각각 4.3%, 66.3% 늘어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5.5%, 52.6%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3774억원에 크게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정유사업의 부진이 좀처럼 만회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까지는 국제 유가 하락기에 싸게 매입한 원유가 투입되며 나타나는 '래깅효과'로 이익이 늘어났지만 이후 다시 유가 약세 전환으로 GS칼텍스의 정유사업부가 완전히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특히 9월 시황이 가장 안 좋을 것으로 판단하기에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사업부의 파라자일렌(PX) 마진 역시 화학시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평균 톤당 479달러에서 3분기 톤당 530달러 수준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탈(脫)석유시대, 배터리 프리미엄이라는 장기적인 추세 변화도 부담이다. 손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에너지의 패러다임이 1차 에너지원(탄화수소)에서 2차 에너지원(전기)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탈석유시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유 생산능력은 여전히 증대 기조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감소 때문에 정제 마진은 당분간 약세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역시 부진하다. 이미 하락한 주가지만 상승 모멘텀은 순수화학 대비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배경에 SK증권은 GS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17%가량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10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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