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5명의 4개월간 급여·성과급 반납금
코로나19 고통 분담 일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원진의 급여와 성과급 반납분을 모은 금액인 5849만원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 박재신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백숙희 아프리카중동·중남미본부 이사, 송웅엽 글로벌파트너십본부 이사 등 임원진 전원과 기부금이 기탁된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측 송경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약식으로 진행됐다.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 5명은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한 것에 대한 참여의 일환으로 5849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날 코이카가 기부한 금액은 정부 권고액의 2.7배를 상회한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공기관 모든 임원의 성과급을 10% 이상 자율반납 하도록 권고했다.
기부금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주축인 ‘다 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의 급여연대 방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존립 위기에 처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의 코로나19 대응 긴급운전자금 지원에 쓰인다. 또한 직원은 노사협의를 거쳐 직급별로 차등하여 최대 10만원 이내에서 성과급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수령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로 했다.
한편 코이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추석 민생안정 지원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 내 봉제인공제회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구매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장 봉제 노동자들의 판로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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