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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 "삼천포발전소 계약해지 관련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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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비디아이가 삼천포 화력 5, 6호기 환경 설비 개선공사 계약 해지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남동발전과 원만하게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비디아이는 지난해 1월 삼천포 화력발전 5, 6호기의 탈황, 탈질 등 설비공사를 남동발전으로부터 수주했다. 남동발전은 지난달 비디아이에 공기 지연 등의 사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비디아이는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납기 지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기자재 공급 지연과 공사 인력수급이 주요 원인이다. 비디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정부 부처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연에 대해서는 납기를 연장해주도록 방침을 정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기자재의 52%가량을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18개국에서 공급받는다"며 "해외 기자재 공급업체의 기술인력을 지원받아서 기자재를 설치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원자재와 기술인력 공급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아이 경영진은 최근 쟁점이 됐던 경영권 분쟁도 해지 원인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안승만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권 안정도 소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는 공사 진척도가 87%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한전 자회사가 공사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업체를 교체하면 업체 선정과 인수인계 등으로 완공이 더욱 늦어질 수 있다.



삼천포발전소는 안승만 회장이 회사를 설립한 이래 가장 큰 수주 실적을 기록했던 프로젝트다. 비디아이만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환경 설비 공사를 진행했다. 그린 뉴딜 기조를 한단계 앞서 실천하고자 하는 마일스톤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로 비디아이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지막까지 책임 준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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