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대웅제약 이의신청 수용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소송의 근본이 되는 원고 적격성, 관할권, 영업비밀 성립 여부 등 이의신청을 제기한 항목 대부분이 수용됐다"며 "기대한 결과 중 최선의 시나리오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앞서 ITC는 지난 7월 예비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고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이에 같은 달 19일 예비판정을 반박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전 대표는 "자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한 항목 중 1, 2가지가 아닌 대부분이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최종 판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ITC 위원들이 이의신청을 검토한 결과 많은 쟁점 사안에서 오류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의신청이 수용됨에 따라 오는 11월 최종 판결에서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됐다"며 "최종판결에서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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