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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수입패션사업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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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수입패션사업 나홀로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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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패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 최대 불황에 빠진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패션 사업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입패션 사업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LF 등 국내 대형 패션기업들이 전개하는 수입 의류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매출 역신장을 기록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 4~6월 수입패션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수입 패션 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입패션사업의 선전은 셀린느, 끌로에, 메종마르지엘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30%대 이상의 매출 성장율을 유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경쟁사들 보다 발빠르게 온라인 대응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수입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사용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여세를 몰아 최근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에르노, 디스퀘어드2 등 명품 의류 브랜드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화장품 사업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의 면세 매출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 수입 화장품 사업의 선방이 전체 화장품 사업 호조를 이끌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역시 오프라인 신규 출점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부진한 국내 패션 브랜드 매장은 정리하고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자주의 유통망 역시 전문점, 쇼핑몰, 플래그십 스토어로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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