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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백판지 고성장 산업…한솔제지·세하·깨끗한나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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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다. 내부 포장재로 사용하는 백판지 수요가 늘면서 한솔제지, 세하, 깨끗한나라 등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DB금융투자는 10일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할수록 백판지 소비가 늘어난다며 앞으로 백판지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백판지 수요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와 소포장 추세 확산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에서 백판지를 주로 사용하는 분야는 식료품, 농수축산물, 생활용품, 화장품, 음식서비스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5개 분야의 연평균 거래액 증가율은 30%를 웃돈다"며 "1인 가구 확산에 대응한 소포장 제품 증가, 핵심 수출 지역인 동남아 지역의 소득 수준 향상 등도 국내외 백판지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내에서 제지공장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혐오시설로 지역사회에 각인됐다"며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에 필요한 지자체 허가와 주민 동의를 얻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수요는 늘어나는 데 증설 여력이 줄고 있기 때문에 기존 생산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해 "2015년 기업분할 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 1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800억원대 지배주주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세하는 해성그룹에 편입되면서 원자재 통합구매를 통해 원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20억~3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 규모가 큰 한국제지와 영업채널을 공유하며 고객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포장재를 직접 개발해 공급하는 소노코(Sonoco) 사업모델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깨끗한나라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6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며 "영업현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원리금 상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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