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27개 지자체 교통안전지수 발표
세종·태백·서울 광진구 등 좋은 평가
청주는 전년 대비 가장 개선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국 2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교통이 안전한 곳은 강원 고성군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와 서울 광진구, 강원 태백시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도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를 4일 발표했다. 공단은 교통안전 관련 6개 영역 18개 세부지표를 바탕으로 인구 30만 이상 도시·30만 미만 도시·군·구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100점 만점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인천 옹진군·경북 울릉군 제외)의 교통안전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고성군은 84.85점을 받아 가장 높은 교통안전지수를 기록했다. 고성군은 보행자 차도통행 중 사고, 운전자 중앙선침범 사고가 크게 개선됐고 노인사고·교차로사고·보행자 횡단 중 사고 등 전반적 영역 및 세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 30만 이상 시에서는 세종시(80.62점), 경남 양산시(80.25점), 경기 광명시(79.77점)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기 고양시(66.73점)와 평택시(66.26점), 경남 창원시(65.40점)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특히 창원은 전국 지자체 중 꼴찌를 차지했다.
30만 미만 시에서는 강원 태백시가 84.79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충남 계룡시(84.73점)와 경기 과천시(84.17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울 광진구가 83.22점을 받아 광주 남구(83.1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공단은 전년 대비 개선율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57.50점으로 교통안전지수 전국 꼴찌를 차지했던 충북 청주시는 올해 68.43점을 받아 10.93점 상승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45%가량 감소한 것이 반영됐다. 서울 영등포구는 교통사고 발생·사망자 수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되면서 73.98점을 기록, 전년 대비 7.02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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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진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이번 결과에 나타난 취약영역 및 세부지표에 대해 교통안전 대책이 특히 강화돼야 한다”며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교통안전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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