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정성 논란에 기부 바라보는 시선 따가워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배우자 프리실라 챈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투표 기반시설 개선에 3억달러( 약 36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1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인 기술·시민생활센터(CTCL)과 선거 혁신·연구센터(CEIR)에 각각 250억달러, 50억달러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부부로부터 기부받은 두 단체가 공동 배포한 성명에 따르면 이들 부부의 이번 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투표가 보건위협으로 변질되거나 선거 공정성이 훼손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 부부는 "이번 선거에 대해 생각하면 할 수록 지방 소도시들과 주들이 전례없는 여건들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 사람들이 표 하나하나가 모두 집계되도록 기반시설이 있다는 점을 인지해 선거결과를 정당하다고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뜻깊은 기부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둘러싼 잇따른 선거 공정성 저해 논란으로 이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페이스북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허위정보에 대한 단속, 정치인들의 게시물에 대한 팩트체크에 표현의 자유를 들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최근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다른 소셜미디어인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글에까지 '거짓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딱지를 붙이는 정책을 단행함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두고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국 대선 때도 사생활 침해와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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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페이스북은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개인정보 수천만건을 제공해 트럼프 선거캠프가 이를 유세에 전략적으로 활용한 사실이 폭로돼 공신력에 타격을 받았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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