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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광복절 집회 참석 안해…왜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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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만난 적 없고 전광훈 알지도 못한다"
"코로나19 검사 받으러 보건소 갔지만 받지는 못해"

홍문표 "광복절 집회 참석 안해…왜곡 보도"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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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자신이 지난 15일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당시 참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15일 우리 지역구에서 올라온 몇 분이 서울 지리를 모른다고 연락해 와 만나기 쉬운 장소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산 뒤편에서 만났다"라며 "그분들을 만나 우리 지역 수해 피해라든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4~5분 있다가 제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자리를 뜬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집회에 참석한 것처럼 왜곡해서 보도가 계속 나간다"며 "집회 주최 측의 누구를 만난 일도 없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라는 사람은 내가 알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 목사와 통합당의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 황교안 전 대표는 공개적으로 전 목사 집회에 갔기 때문에 그때는 관계가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전 목사 집회 측과 아무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이 광복절 집회를 방조한 측면이 있다며 홍 의원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에 대한 통합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전 목사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내가 더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집권당인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함부로 (홍 의원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하니까 언론이 더 확신을 갖고 쓴다는 것"이라며 "이런 정치적 술수는 쓰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해야지, 이게 생사람 잡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과 언론에서 이러쿵저러쿵해서 갔던 것"이라며 "검사를 받기 위해 광진구 보건소를 갔지만 의사가 검사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검사를 받지는 못했다. 일반 병원에서 다시 검사 받을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서 광복절 집회가 열렸던 지난 15일 집회 장소 인근에서 상경한 지역구 주민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지역구 주민 3인을 격려차 만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홍문표 "광복절 집회 참석 안해…왜곡 보도" 미래통합당 소속 김헌수 홍성군 의원과 지역구 주민들이 홍문표 통합당 의원과 함께 지난 15일 찍은 사진. 김 의원은 이날 해당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20일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이날 같은 당 소속 김헌수 홍성군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김 의원을 포함한 5명이 홍 의원과 함께 서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졌다.


또 김 의원이 "홍성에서 23명이 버스로 광화문에 다녀왔다. 집회 도중 홍 의원께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격려차 오셨다"고 말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유출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진은 현재 김 의원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홍 의원 측은 사진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어 착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역구 주민들에게 햄버거를 사줬다는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체면상 김 의원이 홍 의원과 친분을 과시하려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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