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첫 LNG선 수주
하반기 4척 추가 계약하며 한국 수주량 견인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 들어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에 성공한 한국조선해양이 재차 LNG선 4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한국 수주량을 견인하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대한해운과 4400억원 규모의 LNG선 2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해외 선주사 2곳과 체결한 LNG선 건조 계약을 포함하면 총 6척에 달한다.
이번 이번 수주 선박은 17만 4000㎥급으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3년 하반기 인도할 예정이며, 이후 쉘(Shell)사에 용선용으로 투입된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 LNG선 6척, PC선 6척, 여객선(RO-PAX) 1척 등 13척, 14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수주 선방에 지난 7월 기준 국내 수주량은 5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68만CGT 가운데 74%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이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상반기에는 중국이 내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달 중국의 수주량은 14만CGT(2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2위로 내려왔다. 일본은 3만CGT로 3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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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661만CGT로 지난해 40% 수준에 그치며 수주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모잠비크, 러시아 등에서 LNG선 대량 발주가 예정되어 있어, 조선업계는 하반기 LNG선을 중심으로 업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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