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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코르크 마개여야 고급 와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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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다양한 와인 마개의 세계

[드링킷] 코르크 마개여야 고급 와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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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코르크 마개는 고급 와인, 스크류 마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리가 와인을 고를 때 마개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처럼, 와이너리 역시 수많은 요소를 고려해 신중하게 와인 마개를 선택한다. 가격부터 기능적인 면, 소비자의 인식과 마케팅까지 여러 방면을 살피고 결정하는 것. 자연 코르크 마개가 조금 더 전통적이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 코르크 대체재부터 스크류 캡까지, 다양한 종류의 마개가 있다. 그럼 대표적인 와인 마개의 종류와 특징은 뭘까?



코르크 마개

[드링킷] 코르크 마개여야 고급 와인일까? 사진 속 와인은 '레 파셀레르 드 쏘, 쥬브리 샹베르탱'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천연 코르크 마개. 1,400년대 모던 유럽이 시작되면서, 당시 와인 저장 용기로 사용된 유리병에 적합한 특성 때문에 와인 봉합용 소재로 선호되었다.


천연 코르크는 자연 재생이 가능하고, 미세한 산소의 투입으로 와인의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친숙하고 전통적이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소재인데, 다른 소재의 마개에 비해 가격이 2~3배 정도 비싸다. 또 코르크 오염(*TCA)이 발생할 수 있고, 천연 소재라서 산소 투과율이 제품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고가의 와인에는 천연 코르크 마개가 사용되고 중저가 와인에는 대체재로 개발된 저렴한 합성 소재의 코르크가 사용된다.



스크류 캡

[드링킷] 코르크 마개여야 고급 와인일까? 사진 속 와인은 '맥기건, 빈 9000 세미용'

손쉽게 열 수 있는 '스크류 캡'. 이 마개는 1960년대 부터 사용되었는데, 이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와인에는 스크류 캡이 적용된 제품을 흔히 볼 수 있다. 스크류 캡은 1980년대 저품질 코르크의 TCA 오염 문제 때문에 대안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


스크류 캡은 비용이 저렴하고 TCA 코르크 오염 위험이 없는 데다 장기 숙성 와인에도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무엇보다 와인 오픈이 수월하다는 점이 우리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스크류 캡으로 된 일부 제품은 와인의 숙성에 적합하지 않고, 재활용은 가능하나 생분해가 안된다는 환경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마개 소재가 저렴해서 그런지 스크류 캡은 '저렴한 와인'이라는 인식이 높은 편이지만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



글라스 스토퍼

[드링킷] 코르크 마개여야 고급 와인일까? 사진 속 와인은 '샤또 푸에슈오 아르갈리 로제'

매끄러운 느낌과 심미적인 요소가 탁월한 글라스 스토퍼. 스크류 캡과 마찬가지로 스토퍼 목 주위의 고무 씰 덕분에 산소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어 와인의 산화 방지를 막아준다. 그래서 산화에 민감한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 와인에 주로 사용된다. 유리 소재라 완벽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대부분의 병입 기계와 잘 연동되지 않아 흔하게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스크류 캡의 기술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와이너리는 마케팅 관점에서 다수의 소비자 의견에 따라 최고의 품질을 상징하는 코르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꼭 코르크를 사용했다고 해서 '고급 와인'은 아니다. 와인 생산자의 철학과 와인의 종류 등에 따라 코르크 유형은 달라진다. 혹시 그 동안 이러한 이유로 코르크 마개로 된 와인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다양성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와인 소믈리에 Tip

*TCA(Trichloroanisole) 오염이란?

TCA라는 화학물질에 의해 천연 코르크가 오염되는 현상으로, 와인의 향과 맛을 변질시킨다. 코르크의 원료인 나무 껍질에서 옮겨오거나 와이너리 셀러 내의 곰팡이에서 오염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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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공 = 와이넬






박재은 에디터 drinke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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