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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저트' 설빙,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히든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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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빙수시장 대표적 프랜차이즈 '설빙'
'한국식 디저트 카페' 탄생부터 성공비결까지
빙수와 함께 사이드메뉴 개발에 중점
남녀노소·세대불문 즐길 수 있는 메뉴
해외 맞춤형 출시 등 빙수 세계화 전략

'코리안 디저트' 설빙,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히든業스토리] 애플망고치즈설빙(좌), 블루베리치즈설빙(우)/사진=설빙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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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여름철 계절 메뉴로 빙수를 내놓는 커피전문점과 달리 1년 내내 빙수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식 디저트 카페 '설빙'이다.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와 제철 과일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대중적인 한국식 디저트를 개발, 명실상부 빙수 업계의 큰손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태국, 캄보디아, 캐나다 등 8개국에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인 설빙. 빙수 하나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한국식 디저트 카페 설빙의 탄생…작은 가게부터 시작
'코리안 디저트' 설빙,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히든業스토리] 사진=연합뉴스


설빙 창시자인 정선희 대표는 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후 일본에서 제과제빵, 푸드코디네이터로서의 교육을 받았다. 이후 정 대표는 지난 2010년 퓨전 콘셉트의 떡 카페를 오픈했다. 바로 이 떡 카페 '시루'가 설빙의 시작이다. 정 대표는 시루에서 빙수와 함께 설빙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인절미 설빙', '인절미 허니 브레드' 등을 개발하며 소비자들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 설빙이라는 브랜드로 이름을 재정비하며 빙수 전문 브랜드로 거듭났다. 같은 해 4월 부산 남포동에 1호점을 낸 설빙은 기존 빙수와 달리 얼음 대신 우유를 갈아 빙수를 만들고, 팥 대신 콩가루를 올린 '인절미 설빙'으로 눈꽃 빙수를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빙수 전문점답게 기본에 충실…제품 종류 다양화
'코리안 디저트' 설빙,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히든業스토리] 인절미설빙/사진=설빙 홈페이지 캡처


설빙 설립과 함께 출시한 '인절미설빙'의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9월 기준 25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단일 메뉴로 올린 매출은 6년간 약 1975억 원에 달한다. 이를 계산해보면 인절미설빙은 하루 1만500여 개, 1분당 약 7.3그릇이 팔릴 정도다. 또한, 판매 그릇을 나열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편도로 10.37회 갈 수 있는 거리다.


주력 메뉴인 딸기 설빙, 인절미 설빙 등의 흥행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400개가 넘는 가맹점을 내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인절미설빙은 곱게 갈린 부드러운 우유 얼음 위에 고소한 콩가루와 쫀득한 인절미 떡을 얹은 조합으로 기존 빙수와의 차별화를 뒀다.


특히 인절미설빙이 인기를 끌자 다양한 변화도 줬다. 카라멜 소스를 가미한 '떠먹는 인절미설빙'이나 팥죽과 치즈 소스를 부어 먹는 '인절미빵설빙', 연유 대신 흑당 시럽을 뿌려 즐기는 '흑당인절미설빙' 등 기존 빙수에 새로운 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매해 겨울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딸기 설빙의 경우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설빙은 지점마다 다르지만, 인절미설빙을 비롯해 딸기설빙, 흑임자설빙, 치즈설빙, 블루베리치즈설빙, 베리요거트설빙, 애플망고치즈설빙, 요거통통메론설빙, 초코브라우니 설빙 등 20여 가지가 넘는 빙수 종류를 자랑한다.


설빙만의 성공 이유...디저트 개발 노력
'코리안 디저트' 설빙,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은[히든業스토리] 인절미토스트(좌), 쌍쌍치즈가래떡(우)/사진=설빙 홈페이지 캡처


설빙만의 장점을 꼽자면 인절미토스트 등 사이드메뉴의 꾸준한 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 빙수 이외에 디저트 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설빙은 계절 음식인 빙수의 한계를 극복했다. 설빙은 매 시즌 빙수에 곁들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근까지도 베이컨크림스파게티와 로제스파게티, 매콤눈꽃볶음밥, 통통짜장 등을 출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메뉴를 개발했다. 결국,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성공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대표 메뉴인 인절미설빙은 팥 대신 고소한 콩고물과 쫄깃한 인절미 떡으로 맛을 내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고, 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빙수를 즐길 수 있어서다. 이외에도 허브차, 국내산 전통차 등 다양한 음료류도 준비돼 있어 빙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설빙에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설빙은 '한국식 빙수'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해외 시장에서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현지 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신메뉴를 출시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설빙은 현재 태국, 일본, 캄보디아, 캐나다 등 8개국에서 25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1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던 엠포리오 사의 파산으로 대표적인 해외 매장인 일본에서의 사업에 제동이 걸렸지만, 오는 10월 쿠웨이트에 첫 1호점을 내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 겨냥 전략…현지 문화 반영 병행

설빙은 '한국식 빙수'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각 시장에서도 확고하게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는 현지 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신메뉴 출시를 병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별 전략을 짜놓고 있다.


설빙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 24억8천971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설빙은 지난 2013년 설립 이래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국내 빙수 시장의 대표적 프랜차이즈로 떠올랐지만, 2015년부터 내외적 악재 속 2017년까지 영업이익 하락을 겪은 바 있다. 매장 수 또한 2015년 482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448개, 2017년 424개 등 지속적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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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설빙은 가맹점주와의 적극적 상생 조치에 나서는 동시에 점포 수 조정, 배달서비스 도입을 통한 시장 확장 도모 등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설빙은 2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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