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결과 발표…8월3일부터 어린이집, 아동?청소년시설 등에 배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여성희망일자리사업'과 관련, 총 2023명 모집에 3084명이 신청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장기화 탓에 대구지역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하락 추세(6월 기준 전년 대비 각각 3.7%, 1.7%)를 보이고 있고, 그 중 여성 고용률 하락폭은 남성의 4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주로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임시?일용직 등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형 여성일자리사업 2023개를 발굴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여성새로일하기센터(5개소, 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다.
5개 새일센터별 신청인원은 달서새일(서구 소재)이 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수성새일(수성구 소재) 723명, 남부새일(남구 소재) 529명, 대구새일(북구 소재) 510명, 신달서새일(달서구 소재) 429명 순이었다.
사업 분야별로는 생활방역지원 사업 중 어린이집이 1933명 모집에 2496명이 신청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동양육시설은 37명 모집에 36명 신청(1명 미달)했다. 여성취업기관은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 1, 어린이회관은 5명 모집에 23명 신청으로 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공공업무 지원 분야는 구?군 행정지원인력으로, 9명 모집에 152명이 신청해 16.8대 1을 기록했다. 청소년시설 행정지원은 20명 모집에 194명 신청으로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시는 4대 보험 가입여부 확인과 성범죄?아동학대범죄 조회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확인한 뒤, 심사 결과를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형 여성일자리사업을 신청한 여성은 희망일자리 사업 뿐 아니라 사업종료 후에도 관할 새일센터의 취업정보와 구인·구직 상담, 직업교육훈련, 기업체 취업연계, 창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의 기회가 줄어든 지역 여성들이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 내 5개 새일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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