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다주택 의원에 처분 요구할것…종부세 강화법안 곧 발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주택자 국회의원에 대해 실거주외 주택 처분이행계획을 실천하도록 하고 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7월 임시국회서 처리할 종합부동산세 강화 법안들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다주택보유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현재 민주당은 정확한 실태 파악을 위해 소속의원들의 주택보유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실 거주외 주택 처분 문제를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처리하겠다"면서 "첫째는 대국민 약속준수의 원칙, 둘째는 신속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후보들의 총선에서 실거주외 주택에대한) 처분이행을 서약했다. 이 서약은 반드시 지켜야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면서 "해당 의원들이 국민들께 약속을 이행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당시 2년내 처분을 약속했지만 부동산 안정화에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이른시일내 약속이행을 촉구하겠다"면서 "다주택국회의원은 처분이행계획을 직접 밝히고 실천해줄 것을 요구하고, 신속히 절차를 밟아 공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정협의를 개최해 7월 부동산 관련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긴밀한 당정협의를 거쳐서 다주택자와 투기성주택보유자에 대한 종부세 강화등 7월 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법안을 곧 발표하겠다"면서 "정기국회서 처리할 후속 법안도 곧 마련하는등 종합대책을 수립해 아파트 투기 근절과 가격 안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아파트 가격이 급속도로 오르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매우 많다"면서 "기본 원칙은 지난 월요일날 말씀드렸고, 가능한 한 7월달에 할수있는 것은 부족한 것은 더 신중하게 정책을 검증해서 정기국회가서도 보완할수 있도록 해 아파트로 돈을 벌고자 하는 인식이 사회에서 사라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섭 민주당 최고위원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부동산 대책을) 반 헌법적 발상이라고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20대 국회에서 22번에 달하는 국회 보이콧을 자행하며 후속 입법을 방해한탓"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