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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혁명] 룸 대신 존(zone)…집, 더 커지고 사무실은 작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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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피스 시대, 공간의 개념 뒤바꿔
상업시설 문 닫고 주거 공간으로 재편 전망
'도시의 재구성' 새로운 고민 필요

집 값 끌어올리던 직주근접 가치 대신
근무공간·테라스 등 기능 측면 선호

[일의 혁명] 룸 대신 존(zone)…집, 더 커지고 사무실은 작아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집과 사무실, 도시 공간도 함께 변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에 빈공간이 늘어나게 되고 홈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공유오피스 모습. (사진=스파크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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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의 한 대형 시중은행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는 콜센터 사무실을 없애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물살을 탄 시행한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 현황을 살펴보니, 업무 효율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입 단계에서는 45~50%에 그치던 사무실 근무 대비 업무 효율은 현재 80% 수준까지 개선됐다. 접근에 제한이 있는 고객 개인정보 처리 담당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 하는 방향으로 내부 판단은 기울고 있다. 비싼 임대료를 부담하면서까지 사무실을 따로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설득력 있는 주장을 내놓지 못했다.


사무실(事務室ㆍOffice)이란 일을 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여 근무하는 장소로 정의된다. 그러나 위의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19는 우리가 왜 굳이 특정 장소에 모여서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답은 그럴 필요 없다는 쪽을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공유오피스 정도까지 진전됐던 사무실에 대한 의구심은 이윽고 '존재 부정'에 이른 것이다.


◆홈오피스 시대…경계 무너진다= 방역을 위한 재택근무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 세계는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한 채 '홈 오피스' 시대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다양하게 변주하며 '공간'의 개념을 뒤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1년 프리츠커상을 받기도 했던 스위스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는 최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무실과 주택의 결합'을 제시했다. 헤르조그는 "어떤 층은 직장, 어떤 층은 거주지 형태의 방식으로 건물이 구성돼 사람들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형태의 건물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건축가들이 꿈만 꿔왔던 건물이기도 한데 코로나19로 필요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공유오피스 업체인 스파크플러스의 목진건 대표는 "코로나19는 기업의 오피스 활용과 업무 환경 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미래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업은 자산 초기 투자와 임대차 리스크 부담을 줄이고, 업무 방식 유연화를 통해 탄력근무제를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도 같은 맥락에서 도시에 '빈 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많은 상업시설이 문을 닫을 것이고, 도심의 여러 실내 공간들은 주거시설 등으로 재편될 수 있다"면서 "도시의 재구성을 위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간의 효율을 위한 지하 물류시스템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피스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벤처 창업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사실 사무실은 회사의 세를 과시하는 용도로도 쓰여왔다. 최첨단 건물에 화려한 구내식당과 바(barㆍ술집)를 집어넣고, 다양한 휴게공간을 통해 복지를 제공했다. 애플은 우주선 모양으로 사옥을 짓는 데에만 50억달러(약 6조원)를 쏟아부었다. 대한민국 월급쟁이라면 누구나 구글, 페이스북의 본사 사진을 넋놓고 바라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결과적으로 이 같은 투자는 '바보짓'이 됐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박스(Box)의 경우 4년 전 개조한 밴으로 만든 술집 등으로 내부를 꾸며 사옥을 열었지만, 이미 두 달 넘게 비워둔 상태다. 캐나다의 오픈텍스트는 세계 사무소의 절반인 60여개 사무실을 문 닫을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도시의 기능까지 마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헤르조그는 "코로나19로 도시 자체가 사라지거나, 사람들이 아예 터전을 시골이나 근교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시라는 형태는 유지하되 그 안에서 그간의 직업과 생활을 이어나갈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의 혁명] 룸 대신 존(zone)…집, 더 커지고 사무실은 작아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집과 사무실, 도시 공간도 함께 변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시에 빈공간이 늘어나게 되고 홈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공유오피스 모습. (사진=스파크플러스 제공)


◆집의 구성, 룸(room)에서 구역(zone)으로= 코로나19가 촉발한 일 공간의 혁명은 주거공간의 변화도 수반한다. 가깝게는 예전보다 큰 평형의 집이 선호될 것이고, 길게 보면 집 값을 끝없이 끌어올리던 '직주근접'이라는 가치도 지금보다는 쓸모없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우선 사람들이 집에 대해 가지는 심리적 의미와 역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커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4월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의 사람들이 예전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을 늘렸다고 답했다. 이 응답률은 2015년 조사에서는 56.9% 수준이었다. 집에 있을 때가 마음이 가장 편하다는 의견은 72.2%, 집 안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도 85.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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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도 집의 구성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위해 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단순히 방의 개수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구역(Zone)으로 구성할 수 있는 '조닝(zoning)'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건설ㆍ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우선 집에 다양한 기능을 담기 위해 소유면적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더욱 넓은 집에 대한 선호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학습, 근무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휴식을 위한 테라스 등 여러 기능이 들어가며 평면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거와 달리 직주근접의 가치에 대한 고민도 시작됐다"면서 "기존의 아파트시장이나 공간 설계에 코로나19는 분명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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