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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큰돈 연일 몰려드니 증권株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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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 600억원대 순매수…키움證 신고가 경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주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관들의 자금도 몰리고 있어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오전 9시35분 기준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2.24%(2000원) 오른 9만1400원에 거래됐다. 장중 9만2700원까지 오르며 하루만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메리츠증권(4.48%), NH투자증권(3.38%), 미래에셋대우(3.56%), 삼성증권(3.37%) 등 주요 증권사들도 모두 3일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금융지주는 6거래일 연속 강세다.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7.17% 상승하는 등 증시 강세와 함께 증권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주들의 이 같은 강세는 기관이 견인했다. 기관은 최근 키움증권을 1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미래에셋대우는 7거래일, 한국금융지주는 6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미래에셋대우는 654억원, 한국금융지주 647억원, NH투자증권 319억원, 키움증권 25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여기에 외국인들도 최근 증권주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최근 이틀 연속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을 사들였다.


증권주의 상승세는 불안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최근 한 달 간 10.12% 상승했다. 이날 장중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최근 한 달 간 15.84%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로도 11.01%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증권사들의 실적은 4, 5월 거래대금 폭증에 힘입어 빠르게 정상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5월 말까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상회하며 1분기 평균 거래대금 15조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수가 급락했던 3월 말 40조원선이었던 예탁잔고는 5월 말 45조원에 육박했고 같은 기간 6조3000억원까지 감소했던 신용융자 잔고는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증권사들의 실적은 상품운용수익을 뺀 나머지 전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였다"면서 "2분기는 상품운용수익마저 흑자로 전환, 수익원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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