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영업을 재개한 JW메리어트호텔은 객실 이용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에 있는 350개의 호텔 영업을 재개한 결과 현재 객실용률이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7~8%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객실용률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의 경우 호텔 영업을 꾸준히 재개하고 있으며 현재 객실용률이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이전에 비해 의미있는 진전"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우리가 가야할 곳까지는 한참 남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리어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2001년 9·11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금융 측면의 타격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4월에 발표한 일부 직원의 일시 해고 조치를 10월 2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소렌슨 CEO는 "사람들이 재택근무하는 것에 지쳐가고 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의 회복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