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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재미…현대차 벨로스터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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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벨로스터N은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상당한 상징성을 지닌 모델입니다.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 수입차에만 있는 게 아님을 알리며 현대차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린 차량이어서죠. 판매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벨로스터 2175대 중 절반이 고성능 N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가 벨로스터N에 조금 더 욕심을 내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기존 수동변속기로만 제공되던 벨로스터N에 자동변속기 DCT 모델을 추가한 것입니다. 운전의 재미와 더불어 대중성까지 잡겠다는 현대차의 전략이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벨로스터 N DCT를 직접 시승해봤습니다.


[타볼레오]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재미…현대차 벨로스터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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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나 실내 디자인은 어떤가요.

▲사실 '2020 벨로스터N'은 이번에 상품성 개선을 거쳤습니다. 부분변경이나 완전변경이 아니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진 않았죠. 외관 디자인은 특히 기존 모델과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내부는 제법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8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데요. 이를 통해 드라이빙 모드 관련 기능을 포함한 세부 조작이 가능합니다. 또 JBL 프리미엄 사운드가 새롭게 기본 적용되면서 운전의 재미와 동시에 빵빵한 사운드도 즐길 수 있게 됐죠. 시트도 개선됐는데요. 앉으면 허리 양 옆 부분과 허벅지 측면을 단단하게 받쳐줘 급격한 곡선도로를 고속으로 주행할 때도 안정적으로 감싸줍니다.


[타볼레오]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재미…현대차 벨로스터N


이번에 추가된 자동변속기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시승한 차량은 2020 벨로스터N에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N DCT)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이번 상품성 개선에 신규 추가된 사양이죠. N DCT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클러치를 추가하고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운전자가 클러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변속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쉽게 말해 수동변속기의 재미에 자동변속기의 편리함이 결합됐다고 생각하면 되죠. 이를 통해 차량은 최고 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6.0㎏ㆍm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6초로 수동변속기 사양 대비 0.5초 짧고요.

N DCT 모델은 특화된 기능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패키지'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데요. 이 패키지에는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시프트(NPS), 엔진과 변속기의 최대 성능을 일시적으로 확 끌어올리는 N 그린 시프트 등이 포함돼있어요.


[타볼레오]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재미…현대차 벨로스터N


특별히 더 눈여겨볼 만한 기능을 꼽는다면요.

▲이번 시승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슬라럼과 짐카나 코스를 거쳐 서킷을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서킷에 들어서기 전 슬라럼과 짐카나에서 특징적 기능들을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정지 상태에서 발진할 때 최대 가속 성능을 구현하는 런치 컨트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나머지 한 발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준비 상태가 되는데요. 제대로 작동되면 '웅웅' 하는 팝콘 소리와 함께 말 그대로 차가 '튀어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잘 제어할 수 있는 운전자라면 눈여겨봐도 좋을 만한 기능이죠. 다만 처음엔 런치 컨트롤을 실행시키기가 쉽지 않았네요.


[타볼레오]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재미…현대차 벨로스터N


서킷 주행에서도 '달리는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나요.

▲서킷 주행은 고성능차의 진가가 드러나는 곳이죠. 이번 서킷 주행에서 차를 끝까지 밀어붙여 벨로스터 N DCT의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직선 구간에서 시속 160㎞/h 이상으로 속도를 높여도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건 물론이고, 코너링 구간에서는 별도 변속 없이 부드럽게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킷에서 코너링할 때 차체가 쏠리는 듯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데요. 벨로스터N의 경우 차체가 단단하게 도로를 꽉 쥐고 달리기 때문에 이 쏠림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고 불쾌감 없이 코너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N 그린 시프트를 서킷에서 활용해보기도 했는데요. 기능을 활성화하자마자 차량이 지금까지 들린 팝콘 사운드 이상의 굉음을 내뱉으며 그야말로 '오버부스트' 됐습니다. 순간적으로 엔진 출력이 확 오르며 가속이 이뤄지는 데다 청각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밟는 맛'을 실감하게 했죠.


[타볼레오]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재미…현대차 벨로스터N


고성능차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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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반부터 벨로스터N의 지향점은 '대중적 고성능차'에 가까웠습니다. 이번에 수동 운전면허 없이도 주행가능한 자동변속기 모델이 추가되면서 한층 더 친숙해졌고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안전 기술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일상 속'의 스포츠카로서 안전성과 편의성도 확보했습니다. 가격에서도 느껴지듯 벨로스터N은 여타 고성능 모델처럼 진입 장벽을 높게 세워둔 모델은 아닙니다. 수동변속기가 쓰이는 기본 모델 가격은 2944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인데, 여기에 자동변속기(250만원)와 엔진 출력ㆍ브레이크 기능 강화가 들어 있는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를 더하면 약 3400만원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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