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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홍콩지위 불변"…위안화 절하 멈추고 홍콩증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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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과 홍콩 정부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홍콩의 지위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가운데 위안화 환율과 홍콩증시가 일단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7.1316위안 대비 소폭 내린 달러당 7.131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일단 멈췄다.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된 인민은행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 안에서 움직인다.


지난달 29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을 계기로 미국이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민은행 고시환율은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인 7.1316위안까지 올랐었다. 이날 역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4위안 수준으로 전 거래일과 비교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홍콩증시도 소폭 상승중이다. 오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 오른 2만3751.5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재정담당 국장 천마오보는 지난 주말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제재가 금융시장에 작은 소란을 일으켰지만, 실제로 홍콩이 받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홍콩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홍콩의 금융 중심지 위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금융관리국도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홍콩에서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과 홍콩달러의 자유로운 전환성은 기본법 112조에 의해 계속 보호될 것"이라며 "홍콩은 통화 및 금융 안정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 결단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홍콩의 금융시스템은 튼튼하고 탄력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 박탈을 강행하면 홍콩에서 대규모 자본이탈이 발생해 유동성이 부족해지고 금융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직접 나서 불안감 해소에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도 관영언론과 외교관들을 동원해 홍콩보안법 제정의 당위성 및 홍콩의 안전 및 지위 보장을 강조 중이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전날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를 유지하고 홍콩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정부의 시장 달래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간 충돌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위안화 가치가 향후 3개월 동안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본유출 압력이 환율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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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향후 3개월 동안의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뜻하는 달러당 7.25위안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6개월 목표는 7.15위안, 1년 목표는 7위안 수준으로 진단했다. 당초 제시한 3개월, 6개월, 1년 목표치인 7.15위안, 7.05위안, 6.90위안 보다 모두 상향 조정한 것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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